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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중국 단기어학연수, 상해외국어대학교

by 씨유제이 202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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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년 1월 이번에는 단기어학연수로 상하이를 다녀왔습니다. 상하이외국어대학교입니다. 상하이 홍커우축구장역 부근에 있습니다. 상하이를 선택한 이유는 베이징에 이어서 상해라는 도시에서 생활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프랜즈차이나를 통해 신청했습니다. 일반 어학연수는 한 학기에 4개월 정도를 소요해야 해서 신청을 못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한기 정도는 이어서 다녀와 보고 싶어요. 대련 두 달, 베이징 한 달, 상하이 한 달 합쳐서 4개월이긴 하나 아무래도 띄엄띄엄 다니다 보니 실력은 그다지 향상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혀 발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씩 늘어간다는 것을 현지에 가면 느낄 수 있답니다. 그래서 방학기간에 이루어지는 단기어학연수는 매년 꾸준히 가보려고 합니다. 공부만 하면 비용이 별로 들지 않겠지만 저처럼 여행도 병행하면서 다니면 조금 부담이 되긴 합니다. 그래도 많이 다니다 보면 실전 경험이 늘어 그것만큼 공부가 되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1. 상하이외국어대학교를 선택한 이유

    단기어학연수는 보통 4주과정이 많습니다. 상하이를 한 번 다녀오고 싶었고 그중에서 상하이외국어대학교가 비용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학비와 기숙사비용 합쳐서 1,390,000원이었습니다. 베이징 갈 때에 비해 390,000원이 더 비싸긴 했지만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낮았습니다. 올여름비용이 벌써 나왔던데 올랐더라고요! 점점 오르는 것 같습니다. 요즘 중국 위안화가 오르고 있어서인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4주 과정이라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무비자로 다녀올 수 있었지만 저는 비자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베이징 갈 때 2개월 나와서 신청했는데 기간이 4주로 정해지다 보니 여유를 주지 않고 딱 한 달만 나왔더라고요. 공부 좀 하고 여유되면 여행을 하다 오고 싶었는데 4주만 마치고 왔습니다. 

     

    출발 2026년1월12일 오전 10시 50분 아시아나 항공 246,100원(인천 출)

    귀국 2026년 2월 7일 오후 6시 50분 준야오항공 260,200원(제주행)

     

    돌아오는 티켓은 늦게 표를 끊는 바람에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상해-제주는 약 1시간 정도밖에 안 됩니다. 식사도 없어요!

     

    2. 출발 및 도착 후 과정

    개별 티켓팅 후 현지 푸동국제공항출구에 집합합니다. 각기 다른 유학원을 통해 많은 한국 사람들이 상하이외국어대학교를 옵니다. 푸동공항 1 터미널로 도착하는 학생들과 2 터미널로 도착하는 학생들이 나눠져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습니다. 입학 수속을 담당해 주실 현지대학교 조교학생과 여행가이드분이 당일 맡아서 해주셨는데요! 이래 저래 많이 복잡하고 시간을 제체하느라 하루를 그냥 날리듯 보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제주도까지 항공노선은 똑같이 옵니다. 그리고 꺾어서 상하이로 이동하더군요. 도시락 나눠줘서 먹고 2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습니다. 입국신고서가 전자신고서로 바뀌어서 간편해지기는 했으나 입국절차가 더 길어졌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와서 그런지 식사가 그다지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한산한 모습의 공항. 입국절차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스타벅스와 패밀리마트 맥도널드 등이 보입니다.

     

    푸동국제공항 도착. 전자입국신고를 하고 나면 큐알이 생성됩니다. 입국심사 전에 큐알을 보여주고 줄 서서 대기합니다. 그렇다고 큐알을 찍어서 확인을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예전에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같이 심사대에 보여주면 특별히 말도 시키지 않고 도장 찍어주고 바로 통과했었는데 큐알은 보여달라는 말도 안 하고 몇 가지 질문을 합니다.

     

    영어로 뭐라고 하길래, 중국어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뭐 하러 왔냐 물어보고 어디서 공부하냐 얼마나 머무냐 등 3~4가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래도 중국어는 잘 들려서 답변은 잘했지만 그게 뭐라고 왜 그리 떨리던지 말도 잘 나오지 않더군요! 그렇게 통과해서 잘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짐을 찾으러 가야 하는데 좀 일찍 나온 터라 시간여유가 있어 유심을 가입했습니다. 공항 내에서 유심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밖으로 나가서 하려면 번거로울 듯하여 그냥 바로 가입했습니다. 300위안짜리와 500위안짜리 두 종류 있었는데 한달 쓸꺼라고 했더니 500위안 짜리 하라고 하더라고요. 알아서 VPN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긴 했습니다. 게다가 유심이 듀얼모드라서 기존 걸 제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설정에서만 변경해 주면 되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휴대폰을 두 개 가지고 갔습니다. 하나는 아이폰 기존에 사용하던 것 이심 종량제 30기가짜리로 구입했습니다. 기간은 한 달 사용하고 용량이 부족하면 추가할 수 있는 것으로 로밍도깨비라는 곳을 이용했습니다. 데이터 전용이라 전화는 사용할 수 없고요.

     

    휴대폰 하나는 대련에 있을 때 구매했던 중국핸드폰입니다. 한 달간 있으려면 중국번호를 가지고 있는 게 편리할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로밍으로 가져간 핸드폰은 전화를 사용할 수 없어 인증도 불가하기에 번호는 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유심 번호를 하나 구입하고 짐 찾는 곳으로 왔으나 아직도 짐이 나오질 않은 상태였습니다. 짐을 찾고도 밖으로 나와 모임장소에 모여 사람들이 다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앉아 있는데 누군가가 저에게 다가와 아는 척을 하더군요! 세상에나 베이징 수도경무대에서 알게 된 학생 두 명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들도 이번 상하이외대 단기어학연수 왔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반갑던지, 저와 같은 반은 아니었으나 저희 반 짝꿍의 룸메이트였습니다. 그때는 안면정도만 있었고 얘기할 기회도 거의 없었는데 어떻게 저를 알아보더라구요. 그 때 저와 같은 반에 있었던 남학생 한 명도 함께 등록했다고 해서 그 친구는 아마 혼자 먼저 도착해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저 포함 총 네 명이 베이징에서 같이 공부하고 상하이에서 다시 만난 거죠!^^

     

    그렇게 대기를 하면서 사람들이 다 모였고 2 터미널에서 모인 우리는 1 터미널에서 사람을 태우고 오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좀 오래 기다렸고 거기서 시간을 많이 지체한 것 같습니다. 버스가 와서 한 시간가량 타고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3. 상하이외국어대학교 개별 입학 수속 

    버스에 내려 입학수속을 하기 위해 담당하고 있는 건물로 우르르 몰려가 입학 수속을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일일이 거치며 오랜 시간에 걸쳐 끝냈습니다. 유학원에서 대행해 주던 일들을 모두 직접 해야 하는 시스템이어서 가이드 분과 함께 차근차근 진행해 나갔어요. 거기에 저만 몰랐던 분반 테스트 메일을 받지 못해 테스트도 못 보고 간 터라 반배정도 못 받은 상태여서 대략 난감했습니다.

     

    HSK5급에 합격했고 고득점은 아니라고 했더니 대략 반을 정해주긴 했습니다. 중급반(중급 2-1반)으로 지정해 줘서 일단 그렇게 반을 정했고 어차피 반을 바꾸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입학 수속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또 입주 신청을 별도로 해야 했습니다. 모든 게 다 직접 해야만 하는 시스템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2인실도 그 자리에서 짝꿍을 찾아야 했는데 다행히 1인실 신청했던 친구가 2인실로 신청하겠다면서 룸메이트를 찾고 있어서 짝 없는 제가 선뜻 나서서 짝꿍이 되어 주었습니다. 

     

    기숙사 방배정까지 마치긴 했지만 기숙사방이 애매한 상태여서 2박만 사용하고 방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만 짐을 다 풀지는 못하고 지친 하루에 누울 수 있는 침대를 보니 그제야 좀 안정된 시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입학수속 도와주시러 오신 가이드분은 학교사정은 잘 모르는 분이셔서 거의 통역정도만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힘든 입학 수속은 앞으로 없길 바랄 뿐입니다. ㅎㅎ

     

    그렇게 하루를 보내버렸습니다. 

    당일 만든 학생증입니다.

     

    4. 학교 분위기 및 수업시작

    다음날 수업시작, 그전에 대강당에 모여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와우~ 단기어학연수로 온 학생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베이징과는 달리 분반도 세세하게 나눠져 있었고 외국인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30분간 입학식을 마치고 각자의 반으로 돌아와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첫 수업 시작! 반에 모인 학생은 대략 20명이 조금 넘었습니다. 러시아여학생이 눈에 띠에 많이 보였고 일본인, 인도네시아인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기는 했습니다. 책 내용은 4급과 5급의 중간 정도였고 수업 내용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으나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게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았어요. 적응기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습니다. 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까 했지만 좀 편하게 공부하고 싶어서 옮기지 않았습니다. 자기소개시간으로 첫 시작을 했는데요. 먼저 할 사람 손들라고 해서 가정 먼저 했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좋다는 생각에 ㅎㅎ

     

    첫 째날 선생님과 둘 째날 선생님이 달랐습니다. 월화반 선생님, 수목반 선생님 두 선생님이 가르치시니 더 좋았어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월요일에 도착해서 화요일부터 첫 수업이라 수요일엔 다른 선생님이 들어오셨어요. 그런데 한 40분 정도를 지각을 해서 들어오셨는데 머리도 부스스하고 안경을 쓴 데다가 옷차림새도 집에서 대충 걸치고 나온 분위기였습니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 늦었다며 미안하다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모양새가 진짜 너무 대충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또 다른 선생님이 들어와서 수업진행을 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세 명이신가 보다 했죠. 그날 저녁 곰곰이 생각해 보니 화요일에 대충 입고 나타난 선생님과 같은 선생님인가 의심했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분위기가 달랐거든요. 다음날 알아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같은 선생님이 맞다고 하네요! 진짜 꾸미기 나름인 건지 그렇게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신을 하고 오다니. ㅋㅋㅋ

     

    금요일은 체험학습을 합니다. 교실이 아닌 외부활동을 해요. 첫째 주엔 3명씩 조를 짜서 루쉰 공원에 가서 5명의 중국인을 인터뷰하는 것이었고 둘째 주에는 만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영상을 만드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셋째 주에는 주가각에 놀러 가기도 했어요. 저는 주가각을 다녀온 적이 있기도 하고 그날따라 비가 와서 가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마스코트였던 (마오猫) 고양이, 교정에 고양이들이 많아요!

     

    5. 학교 분위기 및 이모저모

    상해에 눈이 내렸어요(8년만에 내렸다네요)
    학교식당, 저렴하고 맛도 있지만 일주일 먹으면 좀 질려요.

     

    학교식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식당카드를 별도 만들어야 하는데 어렵게 겨우 겨우 만들어서 200위안 충전하고 4.5위안 남겨두고 다 먹고 왔습니다. 식당카드를 만들면 교내에 있는 식당은 물론이고 매점이나 카페에도 모두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금액을 남기면 환불이 안된다 하여 200위안 정도 충전했고 밥값은 보통 16위안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서 많이 먹고도 남았습니다. 나중에 남은 돈은 매점에서 다른 걸로 이용해서 잘 쓰고 왔습니다. 

    서예배우기 수업

     

    특별활동 두 개정도를 신청할 수 있는데 저는 분반시험과 함께 이것 또한 메일을 받지 못해서 신청을 못했다가 별도로 서예 배우기만 신청해서 하루 배웠습니다. 예원 가기, 박물관 가기, 음악 듣기 등 많은 활동 등이 있었고 1인 2개씩 무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제가 이메일을 확인을 못해서인지 못 받은 건지 시기를 놓쳐서 겨우 한 개 나중에 신청했네요!

     

    빠질 수 없는 양꼬치(헌지우이치엔)

     

    중국 가면 가장 먹고 싶은 게 양꼬치입니다. 헌 지우 이 치엔은 워낙 유명해서 대기는 기본입니다. 학교 근처에 지점(홍커우플라자)이 있어서 빠른 시간에 찾아가 짧은 대기 하고 먹었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맛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종업원들이 간단한 한국어로 말도 할 줄 알고 메뉴판도 한국어 전용으로 따로 있어서 선택하기 편리했어요!

     

    기숙사 둘러보기

    상해외국어대학교 기숙사는 상해에서 제일 비싼 기숙사라고 합니다. 1인실 하루 200위안, 2인실 하루 100위안입니다. 1인실은 두 배가격이에요. 아무래도 2인실을 혼자 쓰려니 두배 가격을 줘야겠죠. 저는 2인실을 택했습니다. 100위안씩 26박 2600위안에 보증금 500위안을 결제합니다. 보증금은 퇴실 때 돌려줘요. 2600위안이면 대략 우리 돈으로 52만 원가량 합니다. 그래도 일반숙소와 비교해 보면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제가 방학기간 때마다 어학연수를 통해 배움 겸 여행하는 이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입니다.

     

    창 밖으로는 멀리 동방명주와 루자쭈이의 고층빌딩도 보입니다. 밤에도 동방명주를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방이라 할 수 있죠!

     

    학교 정문 건너편으로 느 루쉰공원이 있어요. 학교 수업으로 함께 다녀온 거 말고는 따로 가보질 못했네요. 가까울수록 멀리하게 되는 이상한 법칙. 기숙사는 츠펑루역 부근 쪽으로 있습니다. 가까운 역이 츠펑루역이에요! 도보 5분 정도 거리입니다. 15분 정도 거리에는 훙커우축구장역이 있는데 걸어서 15분 정도 걸려요. 저녁에 들어올 때는 축구장역에 내려 버스 타고 1 정거장 옵니다.

     

    기숙사 건물 옆으로 택배함과 배달함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노란색은 배달음식함이고 연두색은 택배함입니다. 뒤쪽으로도 있어 한 번은 택배함 문이 열리지 않아 애먹었습니다. 건물이 꽤 높아요. 기숙사 이름은 상해영빈관입니다. 

     

    주변여행도시

    이번에는 상해에서 기차 타고 난징, 쑤저우, 항저우, 푸저우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일일투어로 우전수향마을 다녀왔고요!  수업은 2주 반정도 하고 1주 반 정도는 여행 다녔어요. 사실 이렇게 수업을 빼먹으면 아깝긴 합니다. 다음엔 수업을 2주 정도 신청하고 나머지 2주는 여행을 하고 오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일 듯 생각이 듭니다. 안정된 숙소를 한 달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긴 합니다. 그래서 같은 곳에 집처럼 보금자리를 두고 가벼운 배낭 메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 심적으로 안정돼요!

     

    기차여행만 했고 비행기 타고 멀리 가지는 않았습니다. 광저우를 가보고 싶었으나 지도를 보고 푸저우라는 곳에 끌려 그곳을 다녀왔어요.

     

     

    벌써 세 번째 단기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요. 올여름엔 아마도 청도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날씨가 극한의 추위와 더위 속에 다니려니 좀 힘들긴 합니다만, 짧게 다녀오는 여행보단 더 보람 있고 알찬 것 같아요. 꽃피는 봄날, 여행하기 좋은 계절에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1년간 배워보니

    작년 1월 대련 2개월, 7월 베이징 1개월, 26년 상해 1개월. 대련에서 4급 정도의 수준으로 시작해 작년 4월에 HSK급을 따고 베이징 갔을 때 분반시험 보고 중급코스반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중국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듣기 연습을 하고, 아침마다 중국원서를 읽으며 해석하거나, HSK6급 자격증 공부를 해왔습니다. 아직 6급 시험은 보지 않았고요. 

     

    대련에서 배울 때만 해도 진짜 입이 트이는 것이 어려웠고 그곳에서 입을 트인 후, 조금씩 말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리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어서 드라마로 듣기 연습이다 생각하고 매일 3시간 이상씩을 보곤 했습니다. 들려야 제가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으니까요. 

     

    베이징에 갔을 때만해도 그렇게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베이징 갈 때는 여행 목적이 더 많아서 공부에 그다지 매진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공부에 집중을 좀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상해로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 말씀이 생각보다 잘 안 들렸지만 적응되다 보니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고, 사실 100% 다 들리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혼자 호텔을 다니면서 종원원들이 하는 말들이 이젠 좀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또 대답이 바로바로 나오지가 않는 거예요. 예를 들면 好的(알겠어요), 对(맞아요), 是(네),可以 (돼요, 좋아요) 우리말도 조금씩 뉘앙스가 달라요. 대련에 있을 때는 거의 对(뛔이)만 했다면 이젠 好的(하오 더)와 可以(커이)를 자주 써먹었어요. 선생님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 可以(커이) 더라고요. 좋아요, 돼요, 다 커이 커이 그래요. 이 네 문장을 적절하게 내뱉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빨리빨리 안 나오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자꾸 우리식의 문장을 만들려고 하니 말을 자꾸 아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녀와서 중국드라마를 보면 듣기가 조금씩 늘어 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엔 고장극 말고 현대물 드라마를 보면 아는 단어가 많이 들려요. 들리는 건 바로바로 따라 하면서 제 것으로 만듭니다. 그렇게 입에 붙어 버린 말들이 제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자주 듣는 문장들은 그 문장 자체가 고정돼 있어요. 그런 패턴이 이제 잘 들립니다. 우리말은 진짜 다양하게 말을 바꿔서 만들기도 하지만, 중국어는 딱 그 문장 하나로 달라지지 않는 고정 격인 게 많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꾸준함이 나를 배신하지 않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씩 나가는 공부여행도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도 매일 새벽마다 1~3시간씩은 듣기, 쓰기, 말하기 연습을 혼자 연습하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저도 1학기 정도 다녀보고 싶은데 올해 가능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단기로 간다면 청도종로학원을 갈 것 같고요. 어학연수 한 학기로 간다면 베이징어언대학을 갈 것 같습니다. 

     

    프렌즈차이나유학원

    저는 처음 대련어학연수 갈 때 프렌즈차이나를 통해 갔었어서 계속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보면 각기 다른 어학원을 통해 오는데요. 아무래도 새로운 어딘가를 통해 진행하는 것보다 하던 데가 익숙하다 보니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상해외국어대학교 어학연수 총비용에 대해 정리해 볼게요.

    국내비용

    비자대행 : 120,000원 (이번엔 비자 신청 안 하고도 갈 수 있었음)

    수속대행 : 150,000원

    원서비 : 97,900원

    여행자보험 : 42,340원

    ---------------------합 : 410,240

    학비 및 기숙사 비용

    학비 : 3,700위안

    기숙사 : 2,600위안(보증금 500위안 별도)

    식당학생증 : 200위안

    ---------------------------------------------------------- 기본비용 1,370,000원

    여행비용

    비행기 왕복(인천-상해:아시아나/상해-제주:준야오) : 대략 51만 원

    여행경비 및 식사 비용: 140만 원(난징 1박, 쑤저우 당일, 항저우 1박, 푸저우 2박 기차표 및 숙소 4박), 일일투어 우전수향마을

    그 외 유심(현지번호) 한 달 500위안, 국내 이심 한달 (로밍도깨비 50기가 한달 52,700원)

     

    총합계 : 370만 원(여행비용은 대략입니다. 카드결제로 확인)

     

     

    기념품은 각 도시별 냉장고자석만 샀고 거의 지출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배달음식도 좀 시켜봤고 택배도 주문해 봤습니다. 숙소비 중 12만 원대가 가장 큰 금액이었고 기차는 푸저우 9만 원대, 그리고 상하이영문글씨가 적혀있는 영국브랜드 티셔츠 하나와 제가 좋아하는 훠궈소스 산 게 다 인 듯합니다. 베이징 갔을 때보다는 지출을 많이 줄였어요. 

     

    저도 이렇게 세 번씩이나 단기연수를 갈 줄을 생각도 못했답니다. 올여름 또 기대되네요. 여행 다녀온 이야기도 가끔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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