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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중국 어학연수, 방학특강 대련유엔어학원

by 씨유제이 2025. 6. 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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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어학연수인가?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학연수는 꿈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젊었을 때 다녀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장 컸습니다. 여러분 중에 생각은 있는데 미루고 계신다면 이번 여름방학을 통해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올 1~2월 두 달간 다녀온 후 여름방학 또 계획 중에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장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두렵다면 도전하라" 어쩌면 나이들어 해외를 혼자 나가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더 앞섰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뚫고 나아갔기 때문에 실현할 수 있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걸 배워 왔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할겁니다. 저또한 그랬으니까요.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인터넷 검색입니다. '중국어학연수' 검색으로 여기 저기 홍보하는 글들을 우선 보게 됩니다. 저도 그 중에 하나를 골라 택했으니까요. 무엇을 선택하든 자신이 끌리는 곳으로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두 군데 정도 알아보고 직접 방문하여 상담했습니다. 둘 다 강남에 있는 곳이었는데 하나는 다양한 국가의 연수 전문이었고 하나는 중국어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어서 중국어 전문어학연수쪽으로 선택했습니다. 

     

    대학교 VS 사설어학원

    대학교는 보통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있고 방학특강이 있습니다. 사설어학원은 학교와 달리 원하는 날짜에 언제든지 신청하고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학생들에게는 대학교 방학특강 프로그램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설어학원 중 국내 잘 알려진 곳은 청도종로학원과 대련유엔어학원입니다. 저는 짧고 굵게 다녀 올 마음으로 사설어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청도로 갈 예정이었으나 회회위주로 좀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대련을 택했습니다. 대련이라는 곳이 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선뜻 내키지 않았으나 가보니 정말 매력적인 도시라는 걸 알게됐습니다.

     

    준비서류

    처음으로 혼자 떠나 보는 중국 어학 연수! 준비서류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1.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여권

    2. 여권 사진과 다른 최근 증명 사진

    3. 최종학교 졸업(재학) 증명서 (영문) 

    4. 신청서 작성

     

    저는 마침 여권 만료 기간도 다 되가서 새로 여권을 발급받았습니다. 급하게 신청하느라 2개월이면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학생비자 받을 시간 여유가 없어 여행비자로 60일 받아서 갔습니다.

     

    필수 어플

    1. VPN(판다) - 국내 인터넷 연결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선 필수입니다. 두 개 업체를 이용했는데 판다가 훨씬 좋았어요.

    2. 위챗 - 중국내 메신저 및 결제를 위해 필요합니다.

    3. 알리페이 - 중국 대부분의 도시에선 모든 결제를 알리페이 또는 위쳇으로 합니다.

    판다 / 위챗 / 알리페이

     

    짐체크

    보통은 학교의 기숙사를 이용하게 되나 일반 사설학원의 경우 외부오피스텔같은 곳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사용하면 더 비싸고 둘이 이용하면 절반을 절약할 수 있겠죠? 저는 1인실로 해서 비용을 좀 들였습니다. 저는 최소한의 짐을 꾸리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몇가지 옷만 챙겼고 다해서 기내용 케리어 한 개에 두 달치 짐을 챙겼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놀래더군요.

     

    숙소마다 조금씩 세팅된 것이 다르기 때문에 복불복입니다. 없는 건 사야되요. 안가져 가서 굳이 사야했던 머그 컵. 드라이기는 없어서 머리는 자연스레 말렸구요. 타올은 2개 정도 있길래 그걸로 세탁하며 사용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준비를 좀 해가려구요. 이번 여름방학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보통은 다 없다고 생각하고 챙겨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중국에는 기본적으로 마트에 햇반이 없답니다. 대형마트에도 잘 없어요. 대련에만 없나 했지만 여러 도시 다녀봐도 햇반은 웬만해서 찾기 어려웠습니다. 밥이 필요한 분은 햇반을 챙겨가면 좋을 듯 합니다. 중국 음식 안 맛는 분들은 고추장이나 김 등 챙겨가시면 좋을 듯 해요. 저는 워낙 중국음식 잘맞아서 뭐든 다 잘먹었어요. 

     

    상비약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1년에 감기 한 번 안걸리는 체질인데 상해여행 다녀 온 후 몸살이 걸려서 연휴동안 놀러도 못다니고 집에만 있는 신세가 되버렸어요. 약을 챙겨 온 친구가 주고간 몸살 감기약으로 버텼네요. 명절기간이라 근처 약국도 일주일 넘게 문을 닫았거든요. 겨울에는 전기요도 챙기면 좋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개인적인 물품 등 챙기시고 웬만하면 중국에 모두 있으니 현지에서 구입해도 괜찮습니다. 가격은 한국보다 싼 것도 있고 비싼것 도 있고 천차만별이지요!

     

    출발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대한항공편으로 갔습니다. 짐부치는데 꽤 오래 줄을 섰어요.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네요. 미리미리 서둘러서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혼자 떠나려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기대반 걱정반이었습니다. 그래도 시간 여유가 있어 커피도 한 잔 마시며 탑승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인천에서 대련까지는 약 1시간 정도입니다. 제주도 가는 거리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정말 가깝죠! 그래서 요즘 대련 여행도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아요. 항공료도 얼마 안하니까요.

     

    대한항공 기내식입니다. 주먹밥이 꽤 맛있었어요.

    도착

    출발할 때는 물론 혼자 떠났지만 대련 공항에서는 한국어를 잘 하시는 선생님이 맞이하고 계셨습니다. 저와 같은 항공편으로 다른 학생들도 여럿 출발했기에 도착지에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덜 외로웠네요. 바로 숙소로 이동했고 짐을 숙소에 먼저 놓고 나와 가장 먼저 했던 것이 바로 유심카드 신청이었습니다. 현지 번호를 이용하면 로밍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이것저것 편리한 것들이 많습니다. 두달 정도해서 2만원 정도 였던 것 같아요. 선생님과 함께 통신사 가서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마트 소개 받고 필요한 몇 가지 물건을 산 후 숙소로 돌아와 여정 첫날의 긴장을 풀었습니다.

    대련국제공항은 정말 한가합니다. 중국은 국외선보다 국내선이 더 크답니다.^^

     

    배정받은 숙소에요. 와이파이 있고 TV는 없습니다. 방이 꽤 큽니다. 15층이라 주변이 잘 내려다 보였습니다.

     

    왼쪽은 숙소건물이고 오른쪽은 학원 건물입니다.

     

    25년1월5일 출발해서 3월1일 입국했습니다. 두달간의 어학연수는 진정 저에게 큰 깨달음도 주었고 많은 배움도 있었습니다. 두달 다녀 온다고 실력이 확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달라지는 건 확연히 있습니다. 일단 입이 터진다는 겁니다. 중국어를 배운지 20년이 지나는 동안 누구와 중국어로 대화를 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지요. 기회가 생겨도 니하오 말고는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하게 된다는 겁니다. 저처럼 꿀먹은 벙어리로 있던 사람도 말을 하게 됩니다. 두달 간의 어학연수 이야기는 정말 할 말이 많답니다. 기록을 위해 글로 남기기로 했어요. 저만 알고 있기 보다 경험담이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두달 동안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방학특강은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궁금해요!

    1. 에이전시 : 프랜드차이나 중국유학원

    2. 유학도시 : 중국 대련

    3. 연수기간 : 25년1월5일~25년3월1일

    4. 연수비용 : 8주 5,732,000원 (1인실+1:1수업 추가) 1인실이라 비쌌고 1:1수업이 추가되서 비용이 좀 더 들었습니다. 2인실에 1:1수업 빼면 3백만원대로 줄어듭니다. 

    5. 추가비용 : 주말마다 여행을 다녔어요.(기차로 심양, 장춘, 하얼빈/비행기로 상해, 충칭 다녀왔어요) 이동수단 외에는 그다지 많이 지출하진 않았습니다. 숙박도 저렴한 곳으로 다녔고 맛집 보단 사진스팟 위주로 다녔거든요.

     

    스파르타식으로 공부만 할 생각으로 하루 8시간 수업(오후4시반 종료)을 신청했어요. 여행 계획은 전혀 없었으나 좋은 친구를 만나 여행을 다니게 됐습니다. 

     

    다음글은 연수과정과 여행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동관지에(东关街)라는 막 오픈하기 시작한 예쁜거리입니다.

     

    홍보성 글 아니고 내 돈들여 다녀 온 중국어학연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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