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가을2 제주메밀꽃밭 대흘리 보름만에 제주에 내려갔습니다. 가을하늘은 높고 파란 모습이었습니다. 가을 꽃들도 만발하여 여기저기 꽃구경 온 관광객들도 많이 보았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메밀꽃이 만발했다 하여 찾아가봤습니다. 조천읍 대흘리라는 곳입니다. 조천읍에는 대흘 말고도 선흘, 와흘, 이렇게 흘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에 있는데 이 '흘'은 숲 또는 바위와 잡풀로 뒤덮인 넓은 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흘'의 어감이 참 예쁜것 같아요. 대흘과 선흘, 와흘, 이름이 모두 아기자기 하지 않나요? 제가 찾아간 메밀꽃 만발한 곳은 대흘이었습니다. 제주는 사계절 볼만한 꽃과 나무들이 많이 있는데요, 지금 가을에는 메밀꽃과 억새, 핑크뮬리,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메밀꽃은 시기가 되면 바로 베어야 되기 때문에 사라지기 전에 찾아가야 합니.. 2023. 10. 23. 바다와 억새를 한눈에 아끈다랑쉬오름 산굼부리의 억새는 온실에서 자란 예쁜 화초라면 아끈다랑쉬오름의 억새는 자연과 함께 자라나는 무성한 잡초입니다. 번식력이 좋아 가을이 되면 아무곳에서나 마구 자라는 억새를 저는 그저 잡초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너무 많이 자라서 한번도 눈길 조차 주지 않다가 얼마전에 오후 해질무렵 억새를 바라보니 그렇게 예뻐보일수가 없었네요. 잡초라고 무시했던 억새는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떠나야될 때가 되서야 발견하게 됐고 그제서야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온 지 10년이 되가지만 한번도 억새를 예뻐해주지 못해 많이 미안했습니다. 가까이서 빛나고 있던 억새를 멀리서만 찾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서울도 억새가 한창입니다. 어제는 서울하늘공원억새축제를 다녀왔는데 억새수만큼 사람도 많았.. 2023. 10. 1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