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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드디어 동네 오픈

by 씨유제이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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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들에겐 그저 지나가는 길에 들릴 수 있는 그 흔한 스타벅스입니다. 하지만 구좌읍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집 근처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 가 생긴거랍니다. 최근 같은 구좌읍인 송당에 스타벅스리저브가 오픈하긴 했지만 같은 읍에서도 가장 먼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게다가 그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 여유있게 차를 즐길 수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듯 제가 사는 동네인 구좌읍에 벌써 스타벅스가 2개나 오픈했다는 것에 반가움이 앞서는데요. 제주에 온지 10년만에 드디어 이 시골마을에도 스타벅스가 들어섰다는 점에서 제주의 변화를 느끼고 있답니다.

     

    세화DT점은 공사할 때부터 들어선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빨리 흘러간 것일까요? 오픈했다는 소식에 아침에 지인들과 모여 세화오일장에서 아점식사 후 바로 찾아갔습니다. 세화오일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답니다. 또한 세화바다와도 가까워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네요.

     

    세화 스벅 건너편에는 다이소와 올리브영매장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파스쿠치가 있었지만 잘 운영이 되지 않아 문을 닫고 말았네요. 아무래도 제주가 유동성 인구가 관광객 말고는 그리 많지 않으니 시골에서 많은 사람들을 유입하기에는 쉽지 않은 위치였습니다. 세화리는 구좌읍에서 그나마 가장 큰 마을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월정리 김녕리 등은 바다가 있어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테지만 세화리에는 잡화점부터 마트 등 번화가를 이루는 곳입니다. 병원, 약국, 세탁소 등 웬만한 것들은 세화리에 가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세화점에 스타벅스가 진작에 입점이 됐을 만도 했답니다. 세화에는 세화해변, 세화오일장, 해녀박물관 등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제가 사는 행원리에서는 세화는 차로 15분거리 정도 됩니다. 모든 생활권이 세화에 있기 때문에 그정도 거리는 평균입니다. 

     

    워낙 대형 스타벅스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세화점은 상대적으로 많이 작아보입니다. 외관도 약간 시골스럽고 잘 빠지진 않은 것 같아요. DT점으로 만들었으니 드라이브쓰루를 이용하는 고객이 더 많을듯 보이긴 합니다. 주차장은 아주 넓지는 않지만 구석 구석 주차자리를 만들었네요. 

     

    찾아간 날 대로변에는 차들이 별로 안보인다 했더니 요즘 제주에서 한참 촬영중인 드라마를 찍고 있었네요. 얼마전부터 옛날버스 한 대 가지고 촬영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 버스 말고도 노란스포츠카도 등장했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겉으로 보기엔 작아보이던 매장이 내부는 확트여있었습니다. 여느 매장고ㅘ 다를바 없이 굿즈들이 중앙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손님은 한 명(촬영 스태프 였나봐요)있었고 새로 오픈한 냄새가 여기 저기 베어 있었습니다. 마감자재등 페인트 냄새요.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는 1명의 손님이 자리해있었고 저희는 가장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층 홀은 아직 사람이 많지 않은 탓에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겨울철이라 요즘 여행객들도 뜸한데요, 최근엔 중국인들이 제주를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상해에서 주로 오고 있다는데요. 국내 여행객들도 다시 많이 찾아와주면 좋겠네요!

    토요일 이른 아침시간이라 여유있지 않았나 싶네요. 오일장에서 장을 보고 식사를 한 후 11시가 좀 안됐을 것 같습니다.

     

    제주 스타벅스는 일회용품이 전혀 없습니다. 리유저블컵에 담아 주기때문에 1000원이라는 보증금을 더 내고 테이크아웃을 해야합니다. 매장에서 따뜻한 차한잔의 여유을 가져봄도 좋을 듯 싶습니다. 

     

    테이크아웃을 했을 경우 재활용컵 반환보증금은 찾기 쉽도록 자동교환기로 바로 환불받으실 수 있습니다.

     

    2층 공간입니다. 생각보다 좌석이 많아 보입니다. 꽉 채운 자리가 공간의 여유가 없어보이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창 밖은 일주대로변인데요, 반대쪽이 바다가 보이는 방향이긴 한데 아마도 바다뷰는 안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남향으로 창을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창밖으로 다이소 건물이 보입니다. 제주에 여행 오시는 분들이 다이소를 많이 이용하긴 하는데 거의 일회용취급을 하고 버리고 가는 게 좀 아쉽습니다. 제주에 버리고 가는 쓰레기가 더 늘어나고 있어요. 

     

    저희 숙소에도 많이들 뭘 놓고 가시더라구요. 제발 되돌아 가지고 가셔서 집에서 해결해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 자리하라고 이렇게 빽빽하게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한건지 사람이 없는데도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구석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따뜻한 차한잔 잘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자주는 못가더라도 쿠폰이 많이 생기는 만큼 모닝티타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인 듯 합니다.

     

    아래는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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