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서쪽오름 바리메오름 입구

오름여행하기 좋은 계절

제주에서 여행하기 좋은 계절 9월입니다. 아름다운 계절 9월을 보내기가 아쉬워 저는 오늘도 제주행 비행기티켓을 끊었네요. 다음주에 갈 계획이었으나 일이 생겨 이번주일정으로 변경했습니다. 기분 좋은 금요일 하루 시작합니다. ^^

 

지난주에 다녀 온 바리메오름입구 입니다. 5개의 오름코스를 정해 금오름, 정물오름, 당오름, 문도지오름, 바리메오름을 하루일정으로 짜봤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하지 못하고 느즈막히 출발한 데다 점심먹고 이래저래 시간을 많이 소요한 탓에 다섯군데 모두 오르진 못했고 금오름, 정물오름을 오른 후 당오름은 정물오름 바로 옆에 있어 건너뛰고 문도지오름을 갔고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바리메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서쪽오름 검색중에 바리메오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찍은 포인트는 오름 정상이 아니었어요. 물론 저는 오름을 오르기 위해 바리메오름을 택했지만 오름을 찾아가다 보니 주변에 아름다운 경관을 포착하게 됐습니다. 아 사람들이 올렸던 그 포인트 같아 보였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일단 뷰가 너무 좋아 차를 세워달라하고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역시나 뭔가 서쪽의 풍요로운 느낌은 참 포근한 안식처처럼 아늑하게 느껴졌습니다. 날씨도 구름이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색과 파란하늘은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제주에서 그 많은 날들을 보내며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이제서야 둘러보게 되다니 제주를 더욱 사랑하게 될것만 같았습니다.

 

입구에는 아무런 표지판은 없었고 쇠줄로 가로 막혀 있었지만 건널 수 있도록 낮게 울타리쳐져 있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유지라서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풍경을 감상할 정도의 기회는 줄 수 있는거 아닌가 생각들었습니다. 저또한 입구에서만 경치를 관망했을 뿐 초지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저멀리 보이는 오름과 나무들로 둘러쌓인 초지의 풍경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사진찍는 걸 좋아하다 보니 여러장의 사진을 찍고는 다시 오름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갔어요. 바리메오름은 763m의 큰바리메와 725m의 족은바리메가 있습니다. 오름을 기준으로 주소지가 나뉘는데요 애월읍 어음리와 상가리로 나뉩니다. 큰바리메는 어음리 산21이고 족은바리메는 상가리 산124입니다.

 

사진찍는 포인트는 세군데 였어요.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사진찍을 수 있었던 초원과 바리메오름 주차장 가까이에 있는 곳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가운데로 움푹페인 곳에 비가 내려 물이 고이면 더 예쁘다고 하는데 저는 그 모습은 보지 못했구요. 다음에 바리메오름을 다시 찾아갈 때 기회를 노려보려고 합니다. 

물이 살짝 고인 곳이 있어 반영을 담아보려했지만 물이 많이 부족했네요.

 

오름입구는 큰바리메와 족은(작은)바리메 사이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관리가 잘되는 곳이었는지 주차장도 넓었고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오름입구에 도착해서 오르려다보니 이미 오후가 많이 지났고 꽤나 높은 오름이라 올라갈까말까 망설이다 다음에 오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리메오름은 가장 높은 오름이고 경사도 가파른 오름이라고 합니다.

 

동쪽에서는 높은오름과 다랑쉬오름이 높은 편인데 서쪽은 바리메오름이 가장 높은 오름이었습니다. 오름 분화구의 모양이 절에서 사용하는 승려들의 그릇 바리를 닮았다고 해서 바리메 오름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파른 산이므로 운동화보다는 등산화가 더 좋을 것 같아요.

 

별거 없지만 계속 같은 곳에서 같은 사진을 찍게 되네요. 눈에만 담아 가는게 아쉬워 뭐라도 하나 더 담아봅니다.

 

바리메오름 입구부터 도로가 좁아지긴 하지만 문도지오름 가는 길보다는 양호했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도로라서 초보운전도 무난하게 다녀오실 수 있어요. 어느 블로그 글에는 많이 좁다는 표현이 있는데 그정도는 아닙니다.

 

오름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주변에 멋진 풍경을 보고와서 위안이 되었던 바리메오름입구 였습니다. 

 

가장 예쁘게 나온 풍경이네요. 노꼬메오름이 보이는 초원에 그림처럼 펼쳐진 구름들. 참 평온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입니다.

바리메오름 주차장까지 가는 길인 숲길입니다. 숲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쭉 가시면 넓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초원에서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초지 입구에서 파노라마로 담아 본 풍경입니다. 제주의 자연이 바로 이런거 같습니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편안해지는 마음.

바리메오름 입구에 있는 화장실과 안내판입니다.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큰바리메오름 왼쪽이 족은바리메오름입니다. 입구 주변은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곳 같았습니다.

바탕화면에 펼쳐놓으면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입니다. 

폐타이어가 있어 셀카도 한장 담아봤습니다. 잠시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지도에서 D가 바리메오름 입구입니다. B가 있는 바리메오름까지 쭉 오시면 됩니다. 좁은 길이긴 하지만 위험하지 않고 포장도로로 잘 되있습니다. 

 

오름 오르는 것이 부담되시면 바리메오름 입구 주변에서 멋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세요! 

 

함께 다녀오면 좋은 서쪽 오름

서쪽의 뷰맛집 정물오름

 

 

제주 서쪽오름 문도지오름

 

 

서쪽오름 사진명소 금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