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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공항 부근 맛집 백종원 도두반점

by 씨유제이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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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는 주로 퇴근 후에 제주로 오는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5시쯤 출발해서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 6시15분, 아니면 7시5분에 주로 제주항공을 이용해서 옵니다. 저녁식사시간을 갖기에 애매한 시간이라 거의 제주에 도착해서 식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나마 좀 일찍 제주에 도착하게 되면 밖에서 먹고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짜장면을 좋아하는 남편은 중식당을 매우 즐겨찾는 편입니다. 제가 제주에서 가장 많이 다닌 식당을 손으로 꼽는다면 짜장면집이 아닐까 정도로 나들이 나갔다하면 짜장면만 먹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날도 역시나 맛있는 중식당을 알게됬다면서 공항근처에 있으니 저를 마중나온 남편은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도두동 사수항 앞에 있는 도두반점이라는 백종원 식당이라 맛있는 집이라며 저 없는 동안 한 번 다녀가본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날도 저녁에 짜장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짜장면만 먹는 건 아니고 탕수육이 늘 목적입니다. 짜장면은 옵션이고 기본은 늘 탕수육입니다.

    공항 바로 옆에 있어 찾아가기는 쉽습니다. 다만 공항출입구 정반대쪽에 있어서 조금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도 제주에 도착했으니 돌아가든 뭐든 오는날은 항상 기분이 가장 좋은 날입니다. 사수항이라는 곳 앞에 있어 뷰도 정말 좋았습니다. 백종원 도두반점은 제주사수점과 더본호텔점 두개가 있습니다.

     

    빨간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입니다. 길게 뻗어 있는 건물의 1층은 다른 식당이 자리하고 있었고 도두반점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전망이 더 좋답니다. 저녁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어서 주차장도 널널했고 홀에도 한가한 모습이었어요.

    도두반점의 특이점은 딤섬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새우쇼마이와, 하가우가 있었어요. 그 외 두가지 딤섬요리가 있었습니다. 소룡포와 게살쇼마이 입니다. 사실 저는 쇼마이 하나만 먹어도 양이 딱 좋았을텐데 이왕 왔으니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마감시간이 다되가는 저녁시간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마도 8시가 넘었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셀프바라고 있는데 식초, 간장, 고춧가루 등을 직접 가져와야 합니다. 테이블에는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아요. 번거롭기도 하지만 깨끗해 보이기도 합니다. 손님은 창가쪽으로 몇 테이블 있었어요. 시내이다보니 저녁에도 식사손님들이 조금은 있네요. 

    드디어 주문한 식사가 나왔습니다. 남편은 짜장면, 저는 몸짬뽕, 그리고 메인 탕수육입니다. 저는 찍먹이라 탕수육에 소스가 뿌려져 나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혀 안찍어 먹고 온전히 튀김 그자체 맛으로만 먹는 편입니다.

    도두반점의 특장점이라면 바로 가성비입니다. 짜장면 7,000원, 짬뽕 8,000원, 탕수육이 소자가 15,000원입니다. 모두 흑돼지를 사용해서 요리하고 있어서 흑돼지라는 명칭이 앞에 들어갑니다. 가격도 착한데 맛도 있으니 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네요.

    짜장면은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인데 좀 짜다고 하더군요. 저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면발도 아주 쫄깃쫄깃 맛있었어요.

    탕수육은 역시 소스 없이 그냥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미리 요청하면 소스를 따로 담아 줍니다. 

    흑돼지몸짬뽕입니다. 몸은 모자반이라는 제주 방언입니다. 향토음식 중 하나인데 해초류 비슷하게 생겼어요. 사실 짬뽕하고는 잘 어울리지는 않아 보였습니다만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이 시원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양은 너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셀프바에서 가져와야 할 것은 간장, 식초뿐아니라 단무지, 춘장, 짜사이, 양파 등도 셀프로 가져와야 합니다.

    몸짬뽕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짬뽕이었습니다. 저는 그럭저럭입니다. 다음에 가면 딤섬만 먹을 계획이에요.

     

    가장 늦게 나온 새우쇼마이입니다. 직접 바로 만들어서 해주시는지 빨리 나오지는 않았어요. 좀 늦게 나오긴 했지만 맛하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최근에 서울에서 먹은 딤섬과 비교해볼때 '호우섬'이라는 딤섬집에서는 새우쇼마이가 3개 9,000원이었는데 도두반점의 딤섬은 4개에 5,000원이니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는지, 저는 이곳 도두반점을 제주 오는날마다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0,000원에 맛있는 딤섬 8개를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최고 아닌가요! 맛또한 정말 맛있어요. 새우가 들어갔는데 안맛있을 수가 있나요! 저는 딤섬에 별 5개를 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4가지의 요리를 먹고도 총 35,000원밖에 안나왔어요. 사실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을 시킨건 맞습니다. 탕수육은 남아서 싸왔어요. 둘이가면 이젠 탕수육과 딤섬만 주문해서 먹고 와도 될 것 같답니다. 공항근처에서 밥먹고 올만한 곳을 발견해서 일단 좋았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려면 9시나 10시 가까이 되기 때문에 먹는게 부담스러웠는데 도착하자마자 먹기에 간편한 곳인것 같아요.

    식사를 하고 나오면 이렇게 멋진 바다도 볼 수 있답니다. 밤에 고깃배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환하고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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