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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정선 민둥산 억새축제|9월 억새 현상황과 돌리네 산행 후기

by 보탬씨 2026. 9. 1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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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리네를 보러, 20년 만에 다시 민둥산에 올랐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면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우고 30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만만하게 생각했던 민둥산.
    그런데 저는 이날 무려 4시간 반을 걷고 내려왔습니다.

    작년 겨울 한라산 이후 오랜만의 제대로 된 산행이었는데요. 그래도 아직 체력은 괜찮은가 봅니다.

    사실 민둥산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억새도 억새지만,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돌리네 때문이었습니다.

    20여 년 전에도 민둥산에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돌리네를 봤던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진과 영상에서 보이는 초록빛 돌리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직접 정상에 올라 마주한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직 9월 중순이라 초록빛을 기대했지만 벌써 억새가 꽤 많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억새가 완전히 은빛으로 물들기 전, 초록과 가을이 함께 있던 9월의 민둥산.
    서울에서 출발해 다녀온 교통편부터 등산코스, 소요시간, 돌리네와 억새 풍경까지 직접 다녀온 이야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2026 민둥산 은빛억새축제

    가을이면 산 전체가 은빛 억새로 뒤덮이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해발 1,119m 민둥산은 정상 부근 약 20만 평이 억새 군락으로 뒤덮이는 국내 대표 억새 명소입니다. 정선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올해 2026 민둥산 은빛억새축제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립니다.

    저도 축제 시작을 며칠 앞두고 직접 민둥산에 다녀왔는데요. 9월 중순인데도 정상 부근에는 벌써 억새가 꽤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은빛으로 변하기 전이라 초록빛과 억새가 섞인 풍경이었지만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은 충분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 발구덕 방면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민둥산 연계 셔틀버스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 다녀왔던 분들도 교통과 주차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2026 민둥산 은빛억새축제 기간부터 주차장, 등산코스, 억새 절정시기와 방문 전에 알아둘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구분 2026 민둥산 은빛억새축제
    축제 기간 2026. 9. 18. ~ 11. 8.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민둥산 일원
    민둥산 높이 해발 1,119m
    대표 볼거리 정상 일대 대규모 억새 군락
    차량 통제 축제 기간 발구덕 일원 차량 진입 전면 통제
    이용 가능 주차장 민둥산운동장 주차장 / 능전주차장(제2주차장)
    민둥산 연계 셔틀 2026년 8월 1일부터 운행 중단
    문의 민둥산억새꽃축제위원회 033-591-9141

    제가 찍어 온 사진으로 억새를 좀 입혀봤습니다.

    민둥산 은빛억새축제는 어떤 축제일까?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은 해발 1,119m의 산으로, 이름 그대로 정상 부근에 나무가 많지 않고 완만한 능선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정상 일대 약 20만 평에 억새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 가을이 되면 산 전체가 은빛으로 물듭니다. 정선군에서도 민둥산을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년 억새가 피기 시작하는 9월부터 늦가을까지 민둥산 은빛억새축제가 열리는데요.

    2026년에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축제라고 해서 행사장에만 머무는 형태라기보다는 민둥산을 직접 오르며 억새 군락과 가을 풍경을 즐기는 것이 중심입니다. 그래서 방문한다면 축제 일정뿐 아니라 등산코스와 소요시간, 주차장 위치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6년 9월13일 실제 현상황, 10월엔 가야 풍성할 것 같아요.

    9월 중순 민둥산, 억새는 얼마나 올라왔을까?

    저는 축제가 시작되기 며칠 전인 9월 중순에 직접 민둥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상 부근에 올라가니 억새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완전히 은빛으로 물든 모습은 아니었고 초록빛이 남은 억새와 이제 막 색이 변하기 시작한 억새가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사진에서 보는 늦가을의 은빛 민둥산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은빛 억새가 목적이라면 9월 중순보다는 조금 더 기다려 방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다만 억새의 색과 개화 상태는 그해 기온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직전 현지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민둥산 억새 절정은 언제일까?

    민둥산 억새축제는 9월부터 11월까지 길게 이어지지만 축제 기간 전체가 억새 절정인 것은 아닙니다.

    시기 예상할 수 있는 억새 풍경
    9월 중순~말 초록빛과 은빛 억새가 함께 보이는 시기
    10월 초 억새가 본격적으로 은빛으로 변하는 시기
    10월 중순 전후 풍성한 은빛 억새를 기대하기 좋은 시기
    10월 말~11월 황금빛·갈색빛이 더해지는 늦가을 억새

    ※ 실제 억새 상태는 해당 연도의 기온과 강수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찍는다면 한낮보다 해가 조금 낮아지는 오후가 좋습니다. 역광을 받은 억새가 은빛으로 반짝이면서 민둥산 특유의 부드러운 능선도 훨씬 잘 살아납니다.

    민둥산 등산코스,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아요

    민둥산을 검색하다 보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처럼 소개된 글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난이도와 소요시간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대표적으로 증산초교 방면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비교적 가파른 구간과 완만한 구간이 있습니다.

    구분 특징
    증산초교 방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출발 코스
    급경사 코스(왼쪽) 거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경사가 가파름
    완경사 코스(오른쪽) 거리는 조금 길지만 상대적으로 완만함
    정상부 억새 능선과 돌리네 풍경을 볼 수 있음

    인터넷에서 “민둥산은 30분이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볼 수도 있는데, 이는 차량으로 상당 부분 접근했던 경우 등 출발지 조건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발구덕 일원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다면 일반적인 등산코스를 기준으로 시간과 체력을 계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선군은 축제 기간 발구덕 일원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에 다녀오면서 왕복 약 4시간 반 정도 산행했습니다. (사진찍고 둘레길 돌고 밥먹는 시간 다 포함해서 입니다.)

    등산코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실제로 걸었던 코스와 함께 아래쪽에 민둥산 산행 후기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2026 민둥산 주차, 올해는 꼭 확인하세요

    올해 민둥산을 방문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2026년 축제 기간에는 발구덕 일원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따라서 예전에 차량으로 위쪽까지 올라갔던 경험이 있는 분들도 올해는 같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정선군 안내에 따르면 이용 가능한 주요 주차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차장 이용 안내
    민둥산운동장 주차장 축제 방문객 이용 가능
    능전주차장(제2주차장) 축제 방문객 이용 가능
    발구덕 방면 축제 기간 차량 진입 전면 통제

    주말에는 억새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몰릴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존에 운영되던 민둥산 연계 셔틀버스는 2026년 8월 1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므로 셔틀을 이용할 계획이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민둥산 갈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민둥산에는 태백선 민둥산역이 있어 기차를 이용한 가을 산행도 가능합니다.

    다만 민둥산역에 도착했다고 바로 등산로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므로 역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시간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정선으로 이동한 뒤 현지 교통편을 연결하는 방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교통통제와 현지 교통편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정선군 교통정보와 최신 운행시간을 확인하세요.

    민둥산역에서 증산초교까지 도보 25분 일반버스로 11분, 택시 3분 입니다. 발구지까지 가는 셔틀버스는 현재 중단 상태랍니다.

    민둥산에서 꼭 봐야 할 돌리네

    억새와 함께 민둥산에서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 바로 돌리네(Doline)입니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가 오랜 시간 물에 녹으면서 땅이 움푹 내려앉아 만들어진 접시 또는 깔때기 모양의 지형을 말합니다.

    민둥산 정상 부근에서는 능선 사이로 움푹 들어간 독특한 지형을 볼 수 있는데요.

    멀리서 내려다보면 마치 산 정상에 커다란 초록색 그릇을 하나 만들어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저도 이번 민둥산 산행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풍경 중 하나가 바로 이 돌리네였습니다.

    억새만 보고 바로 내려오기보다는 정상 부근에서 돌리네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몰 명소이기도 하니 일몰빛에 빛나는 억새를 감상하는 것도 예쁠 것 같습니다.

    민둥산 갈 때 준비하면 좋은 것

    억새축제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나들이 복장으로 방문하기보다는 산행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 이유
    편한 등산화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래 걸을 수 있음
    정상부까지 충분한 수분 준비
    바람막이 정상은 아래보다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낮음
    모자·선크림 억새 능선은 그늘이 많지 않음
    간단한 간식 왕복 산행시간을 고려
    보조배터리 사진 촬영·지도 확인 시 유용

    특히 민둥산 정상은 이름처럼 나무가 많지 않아 햇빛과 바람을 그대로 받는 구간이 많습니다.

    아래쪽 날씨만 보고 옷을 준비하기보다는 얇은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으로 ai와 함께 만든 지도입니다. 제가 올라간 코스지만 이렇게 가면 넘 힘들어요, 아래지도 보세요.
    파란색표시 길로 상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9월의 민둥산, 돌리네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친구와 함께 정선 민둥산에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알레 앱에서 민둥산행 버스를 신청했고 비용은 1인 41,000원. 서울에서 차 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어 둘이 함께 신청했습니다.

    아침 6시 50분 사당역 6번 출구 출발.

    대략 오전 9시 40분쯤 민둥산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곳은 민둥산 1 주차장이었고, 바로 산행이 시작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조금 걸어가야 했어요.

    생각보다 제대로였던 민둥산 산행

    처음에는 우리가 급경사 코스로 올라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내려오면서 보니 우리가 하산한 길이 급경사 코스였더라고요. 그래서 내려오면서 다리가 그렇게 힘들었나 봅니다.

    민둥산은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코스와 소요시간 차이가 꽤 큰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차량으로 가까운 곳까지 올라가면 돌리네까지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주차장에서부터 걸었기 때문에 정상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작년 12월 백록담에 다녀온 이후 제대로 된 산행은 오랜만이라 솔직히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함께 등산을 많이 다녔던 친구와 같이 가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입니다.

    오늘이 목요일인데 아직도 다리가 아픕니다.

    운동을 너무 안 했다는 확실한 증거겠죠. ㅋㅋ

    정상에 올라서야 제대로 보이는 돌리네

    이번에 민둥산에 간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억새보다 돌리네였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아래로 움푹 파인 독특한 지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도 실제로 보니 정말 예뻤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부드러운 능선과 움푹 들어간 초록빛 돌리네가 어우러진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돌리네를 가까이에서 보려면 정상에서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갔다가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올라오는 방법도 있고, 그대로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다시 정상 쪽으로 이어지는 길도 있습니다.

    우리는 되돌아가지 않고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정확하게 시간을 재지는 않았지만 한 시간까지는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길이 참 좋았습니다.

    제주 오름의 분화구 둘레길을 걷는 것처럼 둥글게 능선을 따라 걷는데, 주변 풍경도 계속 달라지고 돌리네를 바라보는 각도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물론 평탄한 산책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서 이미 정상까지 올라온 다리에는 제법 힘이 들어갑니다.

    래도 저는 민둥산에 왔다면 정상만 찍고 내려오기보다 돌리네 주변 능선을 한 바퀴 걸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상석 사진은 결국 이렇게…

    민둥산 정상에는 ‘민둥산 1,119m’라고 적힌 정상석이 있습니다.

    당연히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어요.

    우리는 처음에

    “이따가 사람 좀 빠지면 찍자.”

    하고 돌리네부터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다시 돌아왔더니 줄이 더 길어졌습니다. ㅋㅋ

    우리는 정해진 시간에 버스를 타러 내려가야 했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정상석이 저 멀리 보이기만 할 정도로 대충 사진 한 장 남기고 내려왔습니다.

    민둥산 정상석 인증사진을 꼭 남기고 싶다면 사람이 보였을 때 그냥 바로 찍으세요.

    ‘나중에 찍지 뭐’ 했다가는 우리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김밥 싸는게 취미입니다. 종이컵에 빨간 국물은 라면스프국물입니다. 틈새라면 스프만 다이소에서 팔더군요!

    산에서 먹는 김밥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

    새벽부터 준비해 간 김밥도 산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등산하고 먹는 김밥은 정말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그런데 사진을 확인하다가 웃음이 났습니다.

    예쁘게 싸온 김밥을 멀쩡할 때 찍은 것도 아니고, 먹다가 중간에 생각나서 남은 김밥을 찍어놨더라고요.

    이런 게 오히려 진짜 여행 후기 아니겠습니까. ㅋㅋ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산에서 도시락도 까먹고.

    돌아보니 별것 아닌 것 같은 이런 시간들이 이날 가장 즐거웠던 순간들이었습니다.

    포토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민둥산 정상석에서 사진찍기를 더 좋아하더군요!

    9월 13일, 억새는 아직 조금 일렀습니다

    민둥산 하면 역시 억새가 유명합니다.

    제가 다녀온 9월 13일에는 억새가 이미 꽤 올라오고 있었지만, 산 전체가 은빛으로 출렁이는 모습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초록빛으로 가득한 돌리네가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억새가 예쁘게 올라와 있어 나름 초록반 억새반, 우리가 흔히 보는 가을 민둥산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의외였던 것이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

    보통 산에 가면 중장년층 등산객을 많이 만나는데 민둥산은 요즘 돌리네가 워낙 핫해져서인지 젊은 친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가 타고 간 버스도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었어요.

    예전 산악회 버스를 생각하고 갔다가 분위기가 꽤 달라서 조금 놀랐습니다. ㅋㅋ

    다들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민둥산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차 없이 민둥산, 알레버스는 어땠을까?

    이번에는 자가용 대신 알레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보통 사당에서 출발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정해진 시간에 다시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방식이라 차가 없는 사람에게는 꽤 편했습니다.

    우리는 오전 6시 50분에 출발해 9시 40분쯤 도착했고, 산행을 마친 뒤 오후 3시 1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는 차가 조금 막혀 사당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계산하면 거의 꼬박 하루입니다.

    편한 점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커피나 냄새가 나는 음식 때문에 다른 승객의 불편 신고가 들어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 분위기였고, 중간 휴게소의 쉬는 시간도 꽤 짧았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화장실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들르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운전을 하지 않고 서울에서 민둥산까지 갔다가 다시 데려다준다는 점은 확실히 편했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거니까요. 가이드가 없습니다. 알아서 올라갔다 시간 맞춰 내려와야되요. 정상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내려 올 땐 다들 어디로 갔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혼자 보다 둘이 가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알레버스 민둥산은 10월까지 매일 운행하고 있습니다.(26년 9월18일 확인함)

    다음에는 6월의 초록 민둥산으로

    이번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돌리네였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도 예뻤지만 직접 정상에 올라 내려다본 모습은 훨씬 좋았습니다.

    억새가 조금 올라와 초록빛 돌리네를 온전히 보지 못한 것은 살짝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친구와 산을 걷고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김밥도 먹으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억새가 아니라 완전히 초록초록한 민둥산을 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6월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때는 차를 가지고 가서 아침 일찍 출발해 조금 더 짧은 코스로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사람이 많아지기 전 이른 시간에 돌리네를 천천히 한 바퀴 걸어보고 싶습니다.

    가을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이지만, 저는 오히려 초록빛 돌리네 때문에 다시 찾고 싶은 산이 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2026 민둥산 억새축제는 언제 열리나요?

    2026년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Q. 지금 가도 억새를 볼 수 있나요?

    9월 중순에 직접 방문했을 때 이미 억새가 상당히 올라와 있었습니다. 다만 완전히 은빛으로 변한 풍경을 원한다면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Q. 민둥산 정상까지 쉽게 갈 수 있나요?

    출발지와 선택한 코스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축제 기간에는 발구덕 방면 차량 진입도 통제되므로 일반 등산코스를 이용할 경우 충분한 산행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나요?

    등산 경험과 체력에 따라 다릅니다. 정상까지 산행할 계획이라면 어린이의 체력과 당일 날씨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돌리네도 볼 수 있나요?

    네. 정상 부근에서 민둥산의 독특한 돌리네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한눈에 정리

    축제기간 → 2026년 9월 18일~11월 8일

    대표 볼거리 → 정상 일대 억새 군락 + 돌리네

    은빛 억새를 기대하기 좋은 시기 → 일반적으로 10월

    주차 → 민둥산운동장·능전주차장 이용

    주의 → 축제 기간 발구덕 차량 진입 전면 통제

    셔틀 → 민둥산 연계 셔틀버스 운행 중단

    축제기간 동안에는 등산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떠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길 절대 없습니다. 

    산행 → 가벼운 산책이 아니라 등산 준비 권장

    TIP

    민둥산은 억새축제만 보고 찾아가기에는 아까운 산입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넓게 이어지는 억새 능선과 함께 독특한 돌리네 지형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9월에는 초록과 억새가 섞인 풍경을, 10월에는 은빛 억새를, 늦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억새를 볼 수 있어 방문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민둥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민둥산 '돌리네', ‘발구덕’은 또 뭐지?

    민둥산 자락에는 다른 산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산 곳곳이 마치 커다란 그릇이나 깔때기처럼 움푹 들어가 있는데요.

    이런 지형을 지질학적으로 돌리네(Doline)라고 합니다. 석회암 지대에서 빗물과 지하수가 암석을 오랜 시간 녹이면서 땅이 움푹 내려앉아 만들어지는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정선에서는 예부터 이렇게 움푹 팬 지형을 ‘발구덕’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구덕’과 ‘돌리네’가 서로 다른 장소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부르던 이름과 지질학적인 명칭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민둥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둥글게 움푹 들어간 지형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래로 내려가면 그 안쪽에 물이 고여 있는 작은 연못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저 연못이 돌리네인가?’ 했는데, 연못만을 돌리네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움푹 들어간 지형 자체가 돌리네인 것이죠.

    그래서 민둥산에서는 억새뿐 아니라 이 독특한 지형을 함께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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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되면 기다려지는 축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그중에서도 한 번쯤 직접 보고 싶은 축제를 꼽으라면 저는 부산불꽃축제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사실 부산불꽃축제는 예전에 몇 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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