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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서울 일몰 명소 망원한강공원

by 씨유제이 2023. 8. 2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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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 좋은 산책코스 서울 한강

    서울에 있는 주말에는 하루에 만보걷기를 하는편입니다. 여름이라 더워서 최근 한달간 외출을 못했었는데요, 이젠 제법 더위도 한풀 꺾인듯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여름이지만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후에는 다녀볼만 했습니다. 오래전 야경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서울의 빌딩들을 올라다녔던 기억들이 나네요. 

     

    집에만 있기 답답했던 차에 오후 빛을 내다봤습니다. 정남향의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일출과 일몰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 입주민을 위한 옥상이 있어 가끔 올라가 보곤 하는데요, 어제 일몰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사진을 몇 컷찍고 좀 걷기로 했습니다. 합정으로 이사 온 후 망원시장과 망원한강공원을 열심히 다녔었는데 여름이 오면서 뜸해졌고 어제 문득 노을이 예뻐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좀 일찍 서둘렀어야 했는데 해가 떨어지기 20분전쯤에 출발했더니 시간이 많이 촉박했습니다. 요즘 일몰시간이 오후7시11분쯤 되는데 저는 그시간에도 열심이 걷고 있었네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해지고 30분이 가장 예쁘다는 걸 알기에 잠시 여유를 가지고 걷는다는데 의미를 두고 망원한강공원으로 계속 향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아래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집 옥상에서 바라본 뷰입니다.

     

    일몰뷰 맛집 망원한강공원

    망원한강공원 진입로에 가까이 오자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에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이다보니 연인들도 보였고 어르신커플도 보였습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는 젊은 청춘들도 많았습니다. 집에서부터 망원한강공원 진입로까지는 대략 25분정도는 걸은 것 같아요. 예전에 이미 다녔던 길이라 무리없이 쉽게 찾아갔습니다. 

     

    해는 이미 지고 이제 그 아름다운 빛만 남았는데요. 심상치 않던 하늘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찾아 들어갔던 진입로방향으로는 계단모양으로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먼저 와있던 사람들은 하늘의 노을을 보며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진도 열심히 찍고 수다도 떨면서 주말의 오후를 여유있게 보내는 젊은친구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해는 졌지만 노을빛이 좋아 사진도찍고 영상도 담으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망원한강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와 있었습니다. 저도 가까이 있으면서 여름이라고 오질 않았는데 에어컨 바람쐬며 집에 있는 것보다 멋진 하늘과 함께 걸으니 시원하고 좋았답니다. 당산역에 살 때는 선유도 공원을 자주 갔었는데 강건너오니 요즘은 그곳은 잘 못가네요. 

     

    그래도 양화대교가 가까워 걸어가도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라 오늘은 선유도공원을 가볼까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는 곳에 강이지풀들이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그 사이로 떨어지는 빛이 예뻐 담아봤어요. 요즘은 저도 카메라를 들지 않아서 휴대폰으로만 사진을 찍고 있답니다. 

    아래로 쭉 내려오니 하늘빛이 점점 예쁘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떨어지지 않았어도 예뻤을 풍경이 상상이 됩니다. 빛을 보며 가다가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제가 진입해 온 출입구에서 스타벅스와 서울함이 있는 공원까지가 제가 다니는 길입니다. 그쪽 방향에도 진출입로가 있어 많은 분들이 그 방향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면서 대교와 가로등불빛들은 하나둘씩 더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제주도에 사는 동안 상산대교 뒤로 월드컵대교가 개통이 되었는데요. 교각에 높은 탑이 눈에 띠었습니다. 잠시 후 불이 환하게 켜지더니 무지개빛깔로 형형색색 바뀌며 노을빛과 조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낮에만 산책을 했었지 해질무렵에 오니 이렇게 예쁜 모습을 만나는군요! 해가 더 짧아지기 전에 자주 와야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드컵대교에 불이 들어오고 서울함에도 불빛이 들어오니 밤은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사진찍는 동안 일몰빛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고 한강물은 더욱 철썩거리고 있었습니다. 바람도 없었는데 말이죠!

    반대편을 뒤돌아 보면 이렇게 멋진 여의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멀긴하지만 서울의 밤을 잘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밤에 다니는 유람선도 만날 수 있었고 바다는 밤이되면 어둡지만 한강은 밤이되도 화려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함을 지나 조금만 더 걸어오면 한강에 떠있는 화려한 불빛의 건물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곳 2층에는 스타벅스가 위치해했습니다. 잠시 그 곳에서 쉬어갈까 들어갔으나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낮에 오면 잠시 앉았다 일어서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녁에는 사람들이 잘 일어서지 않는듯 보였습니다. 하는수없이 그냥 돌아나왔어요. 매장 분위기도 너무 정신없고 바깥 감성과는 대조를 이루는 시끄러움도 불편했습니다.

    보라빛으로 보정해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후빛이에요. 

    출렁이는 한강이 있으니 서울도 참 좋습니다. 망원한강공원 이제 어떻게 가야하는지 찾아가볼까요!

     

    망원한강공원 찾아가기

    저는 합정역 8번출구 부근에서 걸어갔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망원한강공원 2,3주차장을 검색하고 오시면 됩니다. 다른 진출입구는 없어요. 걸어오시는 분들은 지하철은 합정역(6호선, 2호선)과 망원역(6호선)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그 곳부터 걸어와도 되지만 좀 멀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권장하는 코스는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입니다. 합정역 8번출구로 나와 100미터 좀 안되서 홀트아동복지회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마포16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하모니마트'에서 하차하시면 출입구1방향으로 해서 공원방향으로 진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곳부터 천천히 공원을 둘러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조금 덜 걷고 싶으신 분들은 '망원유수지, 마포구민체육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내리면 이정표 잘 되있어요. 사람들 많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함께 걸으시면 됩니다. 근처에는 돗자리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물품들을 대여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오시는 길에 강동원? 이라는 간판을 보실 수 있어요, 바로 진출입로 앞에 있는데요. 유명한 중국집입니다. 전에 지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걸 봤습니다. 먹고 싶었지만 웨이팅이 길어서...

     

    이름도 유명한 '강동원'인데 맛집이라니 가보고 싶지 않나요? 그곳까지 걸어오셨다면 바로 진출입로가 보일겁니다. 

    합정역 8번출구는 이미지에서 잘렸습니다. 버스정류장 표시는 파란 동그라미 표시입니다.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맛집은 맛는듯하죠? ^^
    망원나들목입니다. 보행통로입니다. 예전에 한컷 담아둔게 있네요.

    노을 맛집, 망원한강공원 소개해드렸습니다.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아르디입니다. 제주에 대해 더 많이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간간히 서울 소식도 전해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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