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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공항 근처 핫플 휴즐리 카페

by 씨유제이 2023. 8. 2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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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실내공간

    오션뷰를 가득 안은 시원한 공간과 더불어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지금 막 제주공항에 도착하셨다면 시원하게 잠시 쉬었다가 여행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휴즐리 카페는 실내공간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만들어 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파도입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 아래로 흐르는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있으면 정말 지상낙원이 따로 없겠죠?

     

    이곳은 시원한 그늘을 대신해주는 에어컨이 있고 발 밑에는 파도가 넘실거린답니다. 게다가 바다뷰가 심쿵하게 해주니 뙤약볕아래 바닷물 말고 이 곳의 시원한 바다를 즐겨보세요. 거기에 더욱 내 몸을 차갑게 얼려줄 아이스크림을 더한다면 무더위를 식히는데 더할나위 없이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도 폭염주의보에 푹푹찌는 무더위였습니다. 근처 용연계곡을 둘러보며 감탄도 짧게 빨리 더위를 식힐 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용연 가까운 곳에 휴즐리가 있었습니다. 시내 나가면 들려봐야지 했던 곳인데 마침 근처에 있어 빨리 찾아갔습니다. 주차장이 마땅히 보이지 않아 도로변에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굉장히 핫하다고 해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여기가 그 핫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행이었어요. 남편과 함께 엄마를 모시고 다니고 있어서 아마도 사람들이 북적거렸다면 입구 근처도 가지 않고 바로 돌아섰을 겁니다. 날씨가 더우니 짜증이 날 수도 있는 상태에서 빨리 차에서 내려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곳으로 찾아서 왔지만 2층의 미디어아트는 덤이었습니다. 1층입구로 들어서니 키오스크가 2대 있었고 사람이 없어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스크림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커피를 마시려 했으나 1층엔는 커피 판매을 하지 않았어요. 하는수없이 저도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예쁜 컷을 담으려면 한라봉과 현무암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야되는데 개당 12,000원이었어요. 패스하고 엄마와 남편은 컵에 담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고 저는 사진이라도 하나 찍을까싶어 콘으로 주문했습니다.

     

    한라봉과 현무암아이스크림은 미리 만들어져 있어 냉장고에 있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젤라또 커피는 기본이 7,000원이고 자꾸 뭔가를 추가해야 결제가 넘어간다길래 1,000원을 더 추가해서 주문했더니 주문이 가능했어요. 그래서 아이스크림 한 개 8,000원 주고 3개를 샀습니다. 저는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할 정도로 좋하하는 식품은 아닙니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빵도 집접 굽고 있었고 1층 매장 내부는 공간이 꽤 넓었습니다. 

    한쪽으로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1층에는 테이블이 한개 놓여 있어서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층으로 가서 바다뷰라도 볼까하고 살펴보니 2층은 웨이팅을 하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왜 2층가는데 대기까지 해야되나 싶었습니다.

    매장을 둘러 보며 사진도 찍고 아이스크림이 나오면 2층으로 갈 계획이었어요. 대기가 없어 바로 올라갈 수 있었거든요.

    다양한 맛의 젤라또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무난한 우유아이스크림을 시켰어요. 사진찍으려면 좀 컬러풀한 걸 시켰어야 했는데 아무생각이 없었던거죠.

    휴즐리 시그니처인 한라봉 아이스크림 모양의 열쇠고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귀엽고 앙증맞게 생겼네요.

    이 포스터에서 눈치를 챘었어야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2층이 어떤 곳인지 잘 몰랐습니다.

    드디어 아이스크림이 나왔고 2층으로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날이 너무 더우니 아이스크림이 금방 녹기 시작했어요. 감성샷을 찍기엔 콘모양의 아이스크림이 훨씬 좋긴 합니다. 1층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한 남편과 엄마는 그 자리가 편하다는 듯 그곳에 있고 싶어했으나 2층으로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투덜거리며 따라 올라왔으나 2층 입구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만족스런 표정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저도 2층에 올라와보니 깜짝 놀랬습니다. 사실 이 휴즐리라는 카페가 미디어아트 파도가 일렁이는 곳이라는 걸 미처 몰랐거든요. 한번쯤 와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두긴 했었으나 이곳이 그곳이었다니, 들어가자 마자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에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 웨이팅을 해야만 들어 올수있다고 했던 그 핫한 곳에 너무 쉽게 들어와 자리까지 잡고 앉았습니다. 이런 광경을 본 남편과 엄마도 매우 흥겨워했습니다. 

    파도 미디어아트 

    발 아래 밀려오는 파도가 진짜인 것 마냥 기분좋게 다가왔습니다. 사람도 없어 파도를 즐기기에 좋은 시간이었어요.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은 막 녹고 있는데 바다와 함께 사진을 담으려하니 역광이라 잘 담기지도 않았고 줄줄 흐르는 아이스크림은 지저분하게 되버렸습니다. 2층을 둘러보다 보니 그곳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커피가 있는 줄 알았다면 아이스크림은 주문하지 않았을텐데요.

    시그니처 한라봉 아이스크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상으로 한 번 담아봤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의 모습도 담아봤구요. 1타 쌍피를 얻은 기분으로 즐기다 왔습니다. 아이스크림 맛은 제 입맛에 잘 맞지는 않았고 가격도 비싸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미디어아트 관람입장료라 생각하며 다 날려버렸습니다. 시원하게 바다 구경하며 파도를 즐길 수 있는 휴즐리 카페 한번쯤 다녀와 보세요. 좀 이른 시간에 찾아가서 편하게 감상하며 즐기다 왔습니다.

     

    휴즐리 카페, 미디어아트 파도 

    주소 : 제주시 흥운길 83

    근처 : 용두암과 용연계곡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 오전11시부터 밤9시까지

    메뉴 : 1층은 아이스크림과 베이커리, 2층에서 커피 주문

    라스트오더는 오후8시30분, 휴무는 없음.

    1,2,3층으로 3층은 루프탑전망입니다.

    주차는 도로변 이용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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