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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어느덧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추석연휴가 지나면서 날씨는 급격하게 온도차이를 보이면서 벌써부터 겨울 외투를 꺼내입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네요.
제주의 가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산굼부리입니다. 물론 제주의 억새는 다 예쁘지만 멀리 한라산과 함께 어우러지는 억새의 물결은 최고라 말하고 싶습니다. 자연의 모습대로 자라는 억새도 좋지만 관리받으며 자라는 억새의 풍경은 또다른 매력을 안겨줍니다.
저도 1년에 한번쯤은 억새를 보기 위해 찾아가는 곳, 산굼부리입니다. 산굼부리는 오름의 하나입니다.
굼부리란 화산체의 분화구를 가리키는 제주어입니다. 분화구의 모양은 움푹패인 것도 있고 한쪽으로 도려낸듯한 말굽형도 있고 여러 모양이 있지만 이를 통칭해 모두 굼부리라고 합니다.
사유지인 산굼부리는 1년 365일 관리가 잘되는 큰 오름입니다. 비록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그만한 가치를 하고 있는 곳이어서 아깝지 않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성인기준 6,000원, 도민은 4,000원입니다.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도 넓어서 초보운전하시는 분들도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관람하실 수 있어요.
산굼부리는 억새뿐만아니라 드넓은 자연에 넓게 펼쳐진 초록의 잔디밭도 보실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노루가 뛰어노는 모습도 관찰 하실 수 있습니다.
산굼부리도 다른 오름처럼 커다란 분화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덕을 올라야 합니다. 그래야 언덕 아래로 펼쳐지는 장관을 만나실 수 있어요.
정상을 오르는데는 편한길로 잘 되있고 높지가 않아 금방 오르실 수 있습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드넓은 제주의 모습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데 한라산과 함께 주변으로 펼쳐지는 오름의 모습들은 장관입니다. 억새가 펼쳐지며 뒤로 빽빽한 삼나무 숲과 저멀리 드러나는 한라산의 풍광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제주는 늘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억새의 물결을 더욱 잘 느끼실 수 있답니다.
억새가 그냥 자라면 잡초처럼 보이는데 이렇게 모아두면 핑크뮬리처럼 화사하니 멋진 꽃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억새 뒤로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집니다. 지금 딱 걷기 좋은 계절이라 햇살 받으며 비타민D를 흡수하기에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사방으로는 오름들만 펼쳐지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설치를 제공합니다.
높지 않은 낮은 언덕이라 전체를 둘러봐도 40분 정도면 모두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따라 억새의 모양도 한방향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그 모습을 사진을 예쁘게 담아보세요! 잘 보면 신비스럽기도 하고 작품을 만들 수 도 있답니다. 그림을 그려도 좋은 멋진 풍경입니다.
제주는 어딜 가도 오름이 잘 보이는 것이 볼때마다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하늘 향해 쭉쭉 뻗어가는 억새는 구름과 맞닿으려는듯 힘차게 솟아 오릅니다.
산굼부리의 분화구 입니다. 워낙 넓어서 사진속으로 다 들어오진 않네요. 정말 잘 빠진 모양의 분화구에요. 분화구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습니다. 둘레길도 전체가 다 연결되어 있지는 않아요.
평화로운 이 풍경에 운 좋으면 노루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소풍나와도 좋을 곳, 가을 햇살이 참 따스하게 느껴지는 넓은 잔디밭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억새의 풍경은 아름답게 펼쳐지고 눈에 한가득 넘실거리는 은빛 물결에 취해보세요! 억새의 아름다운 장관 1순위인 산굼부리 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억새를 만나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끈다랑쉬오름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낮은 높이 가까운 바다풍경,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보이는 다랑쉬오름.
서울은 어제부터 하늘공원 억새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까지 이틀간만 야간개장을 한다하여 저녁에 다녀와 볼까합니다. 억새의 계절에 실컷 억새구경해야겠어요~
산굼부리는 516도로에서 비자림길로 이어지는 길 중간에 있습니다. 주변엔 12일 새로 오픈한 스타벅스 리저브가 있어요. 송당동화마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가까이 있으니 함께 구경가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동화마을은 현재 핑크뮬리가 한창입니다. 근처에 맛집으로는 교래손칼국수(비자림로 645)가 있습니다. 물론 교래리하면 닭백숙이 유명한 성미가든을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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