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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합정동 북카페, 꼼마

by 씨유제이 2023. 8. 3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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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피한 잔 마시며 책 읽어요.

    카페 꼼마는 여의도에도 있습니다. 처음 꼼마를 알게 된 것은 여의도입니다. 직원이 알려줘서 점심식사 후 구경 겸 찾아갔는데 북카페치고는 규모가 엄청 커서 놀랬습니다. 커피도 즐기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북카페입니다. 그리고  합정역으로 이사오면서 근처에 있는 카페 꼼마를 만났습니다.

     

    집 가까이에 있으니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으면서 주말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합정지점 꼼마는 여의도보다 북적대지는 않았습니다. 여의도는 낮에 직장인들이 식사 후 커피를 마시려고 하는 손님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그래도 공간이 넓어 그렇게 시끌벅쩍하진 않아 커피마시며 책 둘러보기에 좋았습니다.

     

     

    합정지점 꼼마는 규모가 여의도보다 크진 않지만 지하부터 지상 2층까지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커피 마시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은 지하층을 즐겨 가고 책을 읽는 사람들은 1층과 2층에 조용히 자리앉아 차분히 이야기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비오는날 찾아가 고요하게 라떼 한잔 마시며 한시간 가량 글을 쓰고 왔습니다.

     

     

    책읽는 것도 좋지만 앉아서 글쓰기에도 편안하고 조용합니다. 비가 오는 주말이었는데 자리가 거의 꽉차 있었습니다. 저는 2층 창가쪽에 남은 자리가 있어 자리하고 앉았습니다. 흩뿌리듯 비가 내리는 창밖을 가끔 내다보며 책이 가득한 곳에서 한껏 몰두하기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라떼가 생각나는데 맛있는 라떼 한잔의 행복은 저의 소소한 일상이랍니다.

     

    책장이 가득한 곳에 앉으면 왠지 뿌듯한 느낌이에요, 다 읽은 것도 아닌데 저 책 속의 지식이 마치 내 머릿속에 가득 담겨진 듯 어깨를 으쓱하게 됩니다. 도서관 분위기도 나고 집같기도 해서 편안함이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은 이런 북카페가 많아 자유롭게 책을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가야만 책을  만날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이런 대형 북카페부터 소소한 작은 북카페에 이르기까지 이젠 트렌드로 자리한 것 같습니다.

     

    망원역 근처에는 당인리 책발전소라는 북카페도 있어요. 유명 아나운서가 운영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찾아가곤 하는데 아주 소탈한 분위기의 카페가 아늑하다는 느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종이책도 읽고 있지만 전자책을 주로 보고 있어요. 다양한 책들을 더 많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이용하고 있답니다. 카페에 와서 책을 보거나 글을 쓰는 일은 평범한 일상에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되고 스트레스도 덜어주어요!

    매장 내부에는 굿즈 상품들도 있어 한번 쓱 둘러 봅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픽업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하층으로 내려갑니다. 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좀 시끄러웠어요. 저는 둘러보기 위해 잠시 내려갔었는데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젊은이들의 공간이라 저는 빠지는 게 좋을 듯 싶었습니다.

    윗층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했더니 모두 지하에 몰려 있었더라구요. 지하에도 책이 많이 있었고 넓은 테이블이 놓여 있어 그곳에서 노트북으로 뭔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은 볼 수도 있지만 구매할 수도 있답니다.

     

    2. 외국같은 풍경

    카페 꼼마는 건축물도 독특해서 외국의 거리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이에요. 정면으로 유리가 반듯하게 있었으면 아주 평범했을 디자인인데 한쪽으로 기울어진 창문이 인상적이었어요. 나중에 집을 짓는다면 이런 모양의 창문으로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창가에 앉은 외국인 두명이 더욱 해외외 와있는 느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3층까지는 개방이 되지 않았고 2층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안개비 흩뿌리듯 비내리는 차분한 날, 멍때리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카페 꼼마, 꼼마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이는 콤마, 쉼표인데요. 아마도 쉬어 가는 공간의 컨셉으로 지어진 이름 같습니다.

    건물 외관의 모습을 보면 창문 기울기에 맞게 전체 모습도 유리 칸이 줄어 들며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구조의 건축물이에요. 예뻐서 자꾸 쳐다보게 되는 건물입니다. 밤 느낌도 담아봤어요. 건물의 높이는 총 6개 층으로 되있는데 윗층은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주말 저녁에 와서 커피한 잔 하며 여유를 즐겨도 좋은 카페 꼼마입니다. 요즘 핫한 이 골목엔 정말 독특하고 예쁜 상점과 카페가 많아서 산책하기에도 지루하지 않고 즐겁답니다. 망리단길과 연결되고 망원시장과 가까워 함께 둘러볼 곳도 많이 있답니다. 요즘 합정역은 망원역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답니다. 이 곳에 있는 동안 동네 탐색을 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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