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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김녕해변 웨딩촬영 명소

by 씨유제이 2023. 8. 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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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녕 사진촬영 명소

    일몰이 시작되고 바닷물이 빠지면 넓은 해변위로 그 빛이 반사되어 그림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김녕에 웨딩촬영 명소입니다. 이곳은 김녕해수욕장 옆에 무료 캠핑장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데요, 평소에는 물이 가득차올라서 보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 바다는 잠겨 있을 때와 드러날때의 모습이 확연히 다릅니다. 여름에는 물이 빠지면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곳은 더운 날씨에 웨딩촬영하는 사람들보다 바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일몰 시간이면 주로 웨딩사진 촬영하는 작가분들이 많이 오던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물론 어제처럼 일몰이 예쁠 때는 촬영하는 팀들을 몇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태양이 떠 있을 때 촬영되기 때문에 해가 떨어지고 나면 철수하는 편입니다. 어제도 여전히 예쁜 일몰빛을 보여주던 하늘에 달려가 본 곳은 이곳 바다였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10분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구름속으로 들어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해가 떨어진 후 20분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파도가 있어 물살이 출렁였지만 저녁이 되니 점점 잔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바닷가에는 아쉬운 듯 바다를 걷는 사람들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 주변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제주에 살면 일상을 여행 온 것 처럼 즐길 수 있다는 여유로움이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예쁜 빛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실루엣이 예쁘게 나오는 시간입니다. 그제는 오저여의 오메가 일몰을 보여줬지만 어제는 일찍 구름속으로 해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김녕성세기해변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해안이지만 물이 가득차오르면 갈 수 있는 길도 없답니다. 찾아가시는 길은 김녕리 474-1입니다. 카카오맵으로 보시면 해녀불턱이라고 되있는 위치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2. 동쪽에서 만나는 예쁜 일몰

    어제의 일몰은 빛이 좀 약했지만 하늘이 붉게 물드는 날이면 바다와 하늘이 온통 불타오르는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평생에 한 번 담는 물론 요즘엔 리마인드 웨딩촬영도 많이 하지만 생애 첫 웨딩촬영을 이 곳 제주에서 멋진 일몰과 함께 한다면 영원한 추억이 될겁니다. 사실 1년 중 제주는 이런 멋진날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요, 주로 여름에 멋진 날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여름엔 더워서 촬영하기도 힘듭니다. 주로 봄 가을로 많이 찾아오곤 하는데 물 때까지 맞아야하니 이곳에서 촬영하는 행운을 얻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흐린날, 비오는날, 바람부는 날이 많은 제주는 한시도 날씨가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변가 주변으로 용천수가 샘솟는 곳이 있습니다. 그 물은 바닷물이 아니어서 물이 아주 차갑습니다. 위 사진에 보면 앞쪽으로 고여있는 물이 바로 용천수인데요, 제주에는 이렇게 용천수가 흐르는 곳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용천수는 빗물이 지하로 스며든 후에 대수층을 따라 흐르다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을 의미합니다. 제주는 용천수가 흐르는 곳에 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주말을 이용해 짧게 다녀온 제주의 일몰은 이틀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늘 아침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될 휴가를 기대하며 8월 열정을 태워보려고 합니다. 행원리와 김녕에서 볼 수 있는 동쪽의 일몰을 체크해두시고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22년에 담았던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정말 많은 웨딩촬영을 하러 온 사람들을 만난 날이었습니다. 태양도 붉게 이글거리며 바다로 떨어지고 있었고 하늘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며 오메가를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정말 신랑신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작품을 남기는 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장소는 스케쥴을 미리 잡아 놓을 수도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일몰각과 물때시간, 그리고 날씨의 궁합이 잘 맞아야 볼 수 있는 날입니다. 이 날 이곳에서 촬영을 하게된 선남선녀들은 정말 행운의 날을 만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치도록 사진에 빠져있었던 날들이 그리워 집니다. 아직도 가장 즐거운 일은 사진찍는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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