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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차만, 제주 조천점

by 씨유제이 2023. 8. 1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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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힐링타임, 차를 즐기며 마음과 몸을 비워요

    커피에 익숙해진 요즘, 가장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패스트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차 종류도 엄청 다양하게 나와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차는 가볍게 마시기에도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좀 더 깊이 있고 정통있게 그리고 마시는 동안의 여유로움과 힐링을 만끽 할 수 있는 그런 맛과 시간을 즐기는 법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얼마전 친구의 초대로 2시간 가량의 차를 음미할 수 있었던 깊은 맛의 차를 마시며 힐링타임을 갖고 왔습니다. 장마로 인해 비가 엄청 내리던 아침, 폭우를 뚫고 달려 간 곳은 조천읍 조천에 있는 '차만'이라는 곳이었습니다. 2층에 자리한 이 곳은 들어가자 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야말로 조용히 차를 마시며 명상도 할 수 있는 너무 괜찮은 곳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셋이서 이른 아침 시작을 했습니다. 일찍 문을 여는 곳은 아니지만 지인의 찬스로 조용한 시간 깊고 은은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차를 내려주시는 선생님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살다오신 분으로 중국의 진정한 차에 대해 깊게 공부하신 분이셨습니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에게 차근 차근 설명도 해주시며 물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져 있는 작은 홀에 들어가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차를 즐겼습니다. 우리가 마실 차를 선보이며 차근 차근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선생님도 어찌나 차와 잘 어울리시던지 설명해주시는 차에 대한 이야기와 함게 차를 마시니 더욱 풍미가 가득 느껴졌습니다. 

    2. 제주여행에서 차 한잔의 여유 느껴보세요!

    제주시 조천읍 신조로 32 201호에 '차만'이라고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찾아가서 더욱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요,  이곳은 운남정통을 고수하는 전문 찻집입니다. 직접 자리에서 차를 내려주고 계시며 반드시 예약을 하고 찾아가야 합니다. 2인부터 8인석/가지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소모임이나 세미나 등 여럿이 모이는 공간으로서도 적합한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와 어우러지는 음악이 고요하게 울려퍼지고 빗소리 들으며 차를 마시면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차를 판매하기도 해서 구입을 원하시면 바로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포장도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좋아보였습니다. 인테리어도 차분하면서 안정된 느낌으로 공간에 어울리는 조명도 차 맛을 더욱 감미롭게 해줍니다. 

    커피를 즐겨하신다면 잠시 내려놓고 거대한 대륙 중국 운남성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차만'의 고급진 차 맛을 느껴보세요! 온 몸에 독특한 향과 부드러움이 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침묵이 흘러도 어색하지 않은 사색의 시간을 즐기는 또다른 경험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맛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마시면 그 향이 더욱 깊어지고 진해져서 팽주가 따라주는 맛은 더욱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것도 절차가 있어 그냥 마시는 것 보다 설명을 듣고 집에서도 쉽게 따라 마실 수 있도록 배워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차의 첫물은 보통 따라 버립니다. 독소와 찌꺼기를 거르는 작업이기도 하고 강하게 다가올 수 있는 쓴 맛을 배제할 수 있기도 합니다. 두번째 물부터 우러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차의 우러나는 짙은 색깔은 쉽게 옅어지지 않아 오랫동안 진한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답니다.

    장마도 지나가고 태풍도 지나가고 비가 오지않을 것 같은 날씨지만 제주는 비내리는 날이 많아 언제든 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여름보다는 선선한 가을에 더욱 어울리는 깊은 향은 곧 다가올 가을에 더욱 어울릴 것 같습니다. 가을과 어울리는 향기 가득한 차 한모금은 여름날의 거칠었던 파도와 바람을 잠잠히 재워줄 것 같네요. 운남성은 가보지 않았지만 차 맛을 느끼며 중국 대륙의 거대함을 느껴보았습니다.

    아직 한창인 여름에 더위를 식혀줄 차 한모금과 깊은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가 '차만'의 풍미 가득한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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