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삼다수숲길 주차하기
삼다수숲길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붐비지 않고 산책하기 좋은 숲입니다. 저도 오늘 처음으로 찾아가봤습니다. 우선 지도를 보니 사려니숲과 아주 가까이 붙어 있었습니다. 카카오맵으로 알려주는 길대로 찾아가도 되지만 이정표가 붙은 삼다수숲길 방향으로 들어가도 두 길이 만나는 길이니 헷갈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네비나 길안내로 찾아오시게 되면 삼다수숲길 주차장으로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삼다수숲길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꽤 한참 걸어가야 입구가 나오기 때문에 삼다수숲길을 검색하고 가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교래리 산70-1)
숲길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넓지는 않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는 않기에 일찍 출발하신다면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7대정도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시간에도 한 대 정도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삼다수숲길을 다녀온 후 전체적인 윤곽을 살펴봤습니다. 삼다수숲길 3코스 끝쪽까지 가면 물찾오름 가까이 갈 수 있는데 사려니숲길에서도 물찾오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휴식년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름을 오를 수는 없지만 물찾오름을 기준으로 사려니숲과 거의 붙어 있는 숲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려니숲길과 비슷한 느낌도 많이 납니다.
2. 삼다수숲길 코스 안내
삼다수숲길은 1코스(1.2km), 2코스(5.2km), 3코스(8.2km)로 나뉩니다. 아주 짧게 둘러보고 싶을 때는 1코스가 짧고 좋지만 구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최소 2코스 정도를 권장합니다. 3코스까지 가시려면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될 것 같구요. 1km당 15분정도 계산하시면 대략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어제 한라산 등반 후 다리를 좀 풀기위해 2코스 정도만 걷다 오려고 갔습니다. 걷다보니 2코스도 짧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가 멈추지 않으면서 갈림길에서 그냥 2코스로 결정하고 돌아서 나왔습니다.
4번지점이 2코스로 돌아나오는 구간입니다. 이미 3번즈음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입구인 1번까지 오는 내내 비를 맞으며 걷게됐네요.
비예보를 모르고 갔지만 한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에 차에 있는 큰 우산 한 개를 챙겨 가지고 걸었습니다. 조금만 떨어질 것 같던 비는 폭우로 돌변하며 둘이서 쓰던 우산은 역부족이었습니다. 비를 거의 다 맞고 신발도 다 젖어서 왔습니다. 입구에서 2km 구간까지는 야자매트가 잘 깔려있어 걷기 편했지만 나머지 돌아나오는 길은 흙바닥과 자연 돌바닥으로 되있어 빗물이 고이는 곳이 많았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옷도 젖고 신발도 다 젖어 나중에는 그냥 빗물을 텀벙 텀벙 밟고 왔네요. 비가 오는 날이더라도 조금씩 흩뿌리면 분위기라도 좋았을텐데 엄청난 비를 우산쓰고 걷기엔 정말 비추였습니다. 물웅덩이가 많아 신발은 다 젖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운동화를 신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갔으면 정말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생각보다 바닥이 고르지 못해 오늘 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산간보다 더 위에 위치한 교래리는 안개도 잦고 비와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타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그곳은 한라산자락의 영향을 받아 유독 안개, 비, 눈이 많은 곳입니다. 찾아가실 땐 날씨정보 꼭 알아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비가 내릴땐 운치있어 좋다고 했지만 너무 많은 비에 돌아나오는 길은 좀 힘들었습니다. 사려니숲길처럼 바닥이 잘 되있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의 반복도 있습니다. 가실 땐 꼭 운동화착용을 하시기 바랍니다.
3. 삼다수숲길
삼다수숲길은 2009.11~2010.7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교래 삼다수마을에서 과거에 사용되던 임도를 활용하여 조성한 숲길입니다. 봄에는 복수초군락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산수국군락, 가을에는 하천을 따라 핀 단풍이 무척 아름답다고 합니다. 삼다수숲길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분재형 숲으로 수목이 지니는 경관미와 가치, 난대 낙엽활엽수림의 교육적 활용 가치 등을 인정받아 2010.10월에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분 어울림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하네요!
저는 삼다수숲길을 알게 된지 얼마되지 않아 최근에 조성된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몰랐던 곳이었네요. 이렇게 멋진 숲을 이제 알게 됐다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자주 갈 것 같네요. 비 안오는 날 다시 찾아가 3코스로 완주 하고 싶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삼다수숲길은 흙바닥과 돌바닥 그대로인 부분도 많아 더 자연과 가까이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숲길은 좁은길도 나오고 조금 넓은 길도 나오지만 사려니숲길처럼 넓은 길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좁은 길에는 야자매트들로 잘 깔려있습니다. 걷기에도 푹신하고 좋습니다.
용암에 의해 형성된 지형의 모양은 독특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물이 고여 있었지만 빗물이 담겨 있는건지 맑아 보이진 않았어요. 숲속에서 만난 계곡 분위기나는 하천은 덤이었습니다.
비오는 숲길, 감상해보세요!
천둥과 거센 빗방울을 뚫고 잘 완주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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