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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핫플, 행원해변, 코난해변

by 씨유제이 2023. 8. 1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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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원해변, 넓어서 물놀이 하기 좋은 곳

    행원리라는 곳은 제가 사는 동네입니다. 집은 바다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가장 가까운 해변이기도 합니다. 코난해변 근처에서 한달살기를 운영할 때는 숙소 손님들에게 추천해주던 바다였습니다. 걸어서 5분만 가면 되기 때문에 주차걱정도 없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때만해도 저는 수영을 전혀 못했었고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사진에만 관심있어 멋진 풍경의 해변만 담았던 때입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예쁜 바다입니다. 작년부터 코난해변이라는 이름이 지도에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이 바다는 정말 나만의 바다이고 싶었는데 이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네요.

    김녕해변 세기알해변도 사람이 없을 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서로 부딪치며 수영을 해야해서 7월에 몇 번 가보고는 다른곳을 찾아다닙니다. 어제 처음으로 코난해변에 가서 바다수영도 배우고 해변을 즐기다 왔습니다. 주변에 여유있는 주차장도 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서 멀리까지 주차를 해야만 하네요. 12시가 넘어 도착했더니 이미 만차였고 주변은 워낙 빠삭하 동네라 주차하는 건 별무리없이 했습니다. 그냥 좀 멀리대고 걸어가면 제일 편해요.

    이곳은 간조와 만조의 차이가 커서 해변이 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만조때가면 해변은 볼 수 없으니까요. 만조로 가득할 때도 약간의 해변이 드러나는 작은 해변이 있긴 합니다만 아주 작습니다. 어제같은 경우에는 아침 9시부터 빠지기 시작해서 낮12시쯤에는 물놀이 하기 적당할만큼 물이 빠져 있었습니다. 물때표를 잘 알고 가면 더 좋겠죠. 

    어플로 물때표를 검색하면 다양한 앱이 검색되는데요, 물때표를 가장 많이 보는 사람들은 낚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낚시커뮤니티가 많아요. 네이버에 검색해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물때를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변화가 있기 때문에 잘 보고 가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낮동안에 물놀이 하기 좋을 만큼 시간이 잘 맞으니 지금은 가장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물이 빠지고 드러나는 해변은 군데 군데 있어요. 해안도로에서 좀 안으로 걸어 들어가셔야 합니다. 지도에 주차장 자리 확인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그 자리외에도 주변에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자리는 많이 있습니다.

    어제 날이 좋아서인지 물이 정말 맑았습니다. 물고기가 낮은 곳까지 와서 노는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물고기와 게를 잡는데 신이난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정식 해변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요원도 없습니다. 개별적으로 안전은 철저히 지켜가며 물놀이를 하셔야 해요. 주변에는 안전요원이 있는 해변으로 가서 물놀이 하라는 현수막도 붙어 있습니다. 

    저희가 자리한 곳은 바다바 바로 보이는 물빠지 바위 앞쪽이었습니다. 자리를 잘 맡았지요. 낮시간동안 즐기며 오기엔 안성맞춤인 자리였습니다. 우산처럼 펼쳤다 접었다 할 수 있어 편리한 그늘막입니다. 저혼자서도 1분만에 펼칠 수 있어 간편하고 접는 것도 쉽습니다. 작년까지는 파라솔을 가지고 다녔었는데 햇빛의 방향에 따라 자리를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깊게 파라솔을 박지 않으면 바람에 쉽게 뽑혀서 애먹기도 했는데 이 그늘막텐트는 팩 4개만 박으면 되니 아주 편리하네요. 남편이 가성비 짱이라며 인터넷서 6만원대 구매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2인이 사용하기에 딱 좋습니다. 

    점심으로 먹을 먹거리를 아이스팩가방에 넣어다녀요. 노브랜드에서 구매한 아이스팩 가방인데 제주와 서울 오갈때 음식을 담아서 가지고 다니려고 샀습니다.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시원한 물과 아이스커피는 기본으로 가지고 다녀야 하니까요.

    오후에 잠시 일몰이 좋을까싶어 달려갔지만 구름사이로 들어가 버렸네요. 저녁 7시가 넘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으로는 캠핑할 수 있는 평평한 잔디밭이 있어 자유롭게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고 있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서 캠핑이란 낭만 그 자체죠. 가끔은 저도 캠핑이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답니다. 캠핑 대신 나중에 남편이랑 저녁에 나와서 오겹살구이를 구워 먹자고 했습니다.

    구좌읍 행원리 575-6입니다. 네이버지도엔 코난해변으로 나오지만, 카카오맵에서는 행원해변으로 나옵니다. 월정해변 김녕해변 평대해변처럼 저도 이곳을 행원해변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행원리에 있는 바다니까요. 지도에서 보면 노란색표시 부분이 물이 빠지는 영역입니다. 물이 거의 노란부분을 가득 메운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초록 부분이 얕은 물높이로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붉은 부분이 성인키 160센티미터 기준 가슴까지 오는 높이로 아이들이 오기엔 위험한 곳입니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제가 수영을 연습하던 자리 입니다. 맨 왼쪽 부분이 사람이 없어 그곳에서 오랫도안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지도에서 핫스팟이로 되있는 부분은 최근 인스타에서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보고 발견한 곳입니다. 집에와서 찾아 본 후라 가보지는 못했어요. 다음에 한 번 가보려구요. 스노클링하기에도 좋고 영상을 보면 바위에 사람들이 앉아서 쉬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이 최대한 빠졌을 때 갈 수 있을 듯해 보입니다. 

    주변에 어등포 해녀촌이라고 우럭구이정식 맛집이 있습니다. 우럭을 통째로 구워서 양념을 살짝 얹어 나오는데요, 제주의 별미라고도 할 수있습니다. 출출하실 때 식사하시기에 좋고 평대쪽으로 가면 돌문어덮밥으로 유명한 벵디, 그리고 전복밥으로 유명한 명진전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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