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리 가성비 맛집, 세꼬시 전문 일미도

1. 도민들이 많이 찾는 식당

1년에 한 두번은 찾아가는 구좌읍 맛집입니다. 제주에서 회를 먹으려면 맛도 챙겨야하지만 가격도 생각해야 합니다. 하도리에 위치한 일미도는 도다리 세꼬시 전문점으로 세꼬시를 비롯해서 도다리회와 초밥, 매운탕 등 가성비를 따져가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횟집입니다. 도민들이 많이 찾아가는 로컬 맛집인데요, 언제부턴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바닷가 해안도로 살짝 안쪽에 있어 위치도 좋고 주변에 세화 오일장등 볼거리도 많아 더욱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일미도 식당에 가서 주로 먹는 메뉴는 회보다는 세꼬시입니다. 뼈째먹는 회인데요, 식감도 좋고 얇게 썰어 나와 먹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한접시에 25,000원으로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셋이 가서 먹어도 꼭 남겨오는게 아쉽기만 했습니다. 더 작은 양은 없고 둘이 가서 먹어도 기본 한접시에 25,000원이라 먹다가 좀 많이 남겼다 싶으면 포장해 오기도 합니다. 

일미도의 찐 맛을 찾으러 오는 사람 중에는 저희처럼 사진속 부침개를 잊지 못해 오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얇게 부쳐 나오는 부침개는 정말 고함이 일품입니다. 그 맛을 즐기기 위해 찾기도 합니다. 회는 뒷전이고 부침개가 메인입니다. 항상 먹을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바싹하게 구웠을까 의문입니다. 바삭바삭하니 과자처럼 부스러지는 것이 중독성 강한 맛으로 자극한답니다.

상추와 고추 마늘 등 제가 좋아는 것들이 함께 우러져 나오는데요, 세꼬시는 쌈에 싸서 마을 한개 얹어 먹으면 정말 다른 회 부럽지 않게 맛있답니다. 묵은지가 함께 나오는데 묵은지에 세꼬시를 올려 마늘과 함께 입에 쏙 넣으면 그 맛이 기가막히게 살살 녹는답니다. 겨울엔 겨울대로 분위기가 있지만 여름에도 시원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세꼬시 한점에 시원한 소맥한 잔 들이키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답니다. 

2. 바다를 보며 회를 먹어요!

일미도는 전망도 좋은 위치에 있어 바다를 내다 볼 수 있답니다. 제주에선 바다를 보며 술을 마시면 취하지도 않아요. 점심타임에는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할 수도 있답니다. 일미도는 거하게 앉아 한 상차림을 먹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곳에서 많이 드시는 식사류 중에는 알밥이 있습니다. 알밥과 함께 물회도 많이 먹는 편입니다. 점심엔 식사하고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회전율이 빠른편입니다. 대기를 하셔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빨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미도의 메인 요리는 도다리회로 소자 3만원, 중자 5만원, 대자 7만원으로 가격대도 비싸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도다리 정식과 세꼬시물회, 그리고 도다리지리, 도다리초밥, 회덮밥 등 도다리로 요리되는 메뉴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친구들과 저는 세꼬시회를 가장 좋아해서 주로 그것만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알밥도 한 번 먹어봤는데 이집의 별미 중 알밥도 맛있었답니다.

식당이 잘 되는 곳은 저렴하면서 맛도 있는 가성비 맛집인것 같습니다. 비싸고 맛없으면 물론 다시는 찾지 않겠지만 아무리 맛있어도 가격이 비싸면 서성이게 되죠. 요즘 제주도 물가가 너무 비싸다며 바가지요금이 많다는 이유로 제주를 오지 찾지 않는 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관광지다 보니 가격이 좀 비싼편이기도 하지만 물 건너에 있다보니 식자재나 물류 등이 육지보다는 비쌀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조금 가격적인 면에서 안정화가 되어 제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불편하지 않도록 원활한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숙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손님이 너무 없으니 난처한 상황도 발생하게 됩니다. 제주가 좀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지면 다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아지겠죠. 바가지요금이 아닌 착한 가격과 서비스로 손님을 대한다면 더욱 제주의 멋스러움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가도 늘 편안한 맛집 일미도를 소개해봤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면수길 52-1이며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이니 시간 체크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일미도의 리뷰는 1위가 맛이고 2위가 가성비입니다. 3위는 신선한재료, 그리고 4위는 양이 많다고 평을 했을 만큼 뭐하나 빼놓을 수 없는 친절한 맛집인듯 합니다. 맛있게 식사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