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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한라산 둘레길 9구간 숫모르편백숲길

by 씨유제이 2023. 8. 2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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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숫모르편백숲길 시작 입구 선택하기

    휴가 마지막날인 오늘은 한라산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한라산둘레길은 전체가 아직 다 완성이 되지 않았지만 몇 구간 빼고는 거의 둘레코스를 산책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다녀온 숫모르편백숲길은 동북쪽코스로 한라생태숲과 절물자연휴양림을 잇는 구간입니다. 저도 처음 다녀와 본 코스인데 한라산 자락은 어딜가든 걷기 좋고 공기 좋고 마음까지 편해지는 곳입니다.

    시작은 절물자연휴양림에서 해도 좋고 한라생태숲에서 시작해도 좋습니다. 오늘 저희는 절물자연휴양림부터 시작하기 위해 갔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주차장도 붐볐고 생각해보니 주차요금도 내야되고 입장료가 있다는 걸 깜박했네요. 도민은 무료이지만 신분증을 가지고 않았기에 이래 저래 한라생태숲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TIP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실 경우 입장료 성인 기준 1,000원(도민은 무료)이며 주차요금 중소형차량 3,000원 받습니다.

    한라생태숲에서 출발하실 경우 입장료 무료, 주차요금 무료입니다. 덤으로 한라생태숲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둘레길만 가실 경우 한라생태숲에서 출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숫모르편백숲길 편도 6.6km (1시간 30분)

    한라산둘레길 9구간인 숫모르편백숲길의 구간은 총 6.6km입니다. 왕복하실 경우 13.2km 에요. 평지 기준 1km에 15분 걸리니 4km당 1시간씩 잡으면 대략 3시간 내외로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어제 비가 내렸었는지 그늘진 곳은 진흙바닥인 곳도 많았고 미끄러운 곳도 있었습니다. 반드시 운동화 착용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걷기 좋게 야자매트 길게 깔려 있지만 흙바닥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르막 내리막 반복되는 구간도 있지만 어렵지 않으니 난이도는 쉽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라생태숲 주차장

    한라생태숲 주차장이 꽤 크지만 오늘같은 경우 거의 만차였습니다.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꽉차 있었어요. 주말이라 도민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제주시에서 가까우니 아마도 서울에서 주말에 관악산 오르는 것 만큼 제주도민분들이 가장 많이 찾으시는 곳 같았아요. 주차를 하시고 입구로 오시면 우측으로 바로 숫모르편백숲길이라는 이정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 방향으로 시작해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왼쪽 탐방안내소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입구 보입니다.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뜨는 날씨였지만 숲 속은 울창한 숲으로 그늘이 져서 햇빛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걷다보면 땀도 나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답니다.

     

    3. 트레킹 준비물

    저는 백록담이나 윗세오름을 오를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인데 한라산 둘레길을 걸을 때는 너무 쉽게 생각해서인지 매번 아무준비도 없이 찾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늘 갈 때마다 준비없는 자세에 대해 자책하게 됩니다. 오늘도 생각없이 아무 준비를 하지 않고 나왔어요. 아침도 먹지 않고 나왔더니 배도 고프고 커피도 준비 못했고 물도 싸오지 않았네요.

     

    준비물

    트레킹화, 우비(제주는 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간식, 도시락, 휴대폰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도시락과 물 필수로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편의점에 들려 삼각김밥과 훈제란을 아침으로 먹고 물 한병 들고 갔는데 남편과 둘이서 살짝 모자라기도 했습니다. 아침을 너무 대충 먹고 가서 많이 배고팠어요. 다녀와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해서 참고 걸었지만 다음엔 도시락 꼭 챙겨가고 싶네요.

     

    한라생태숲과 절물휴양림 중간쯤 들어서면 넓은 데크가 있는 곳이 나오는 데요, 그곳에서 모두 식사를 하며 쉬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물밖에 없어서 물 한모금 먹고 바로 출발했어요. 

    편백림 산림욕장에 넓은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숫모르란? 숯을 구웠던 등성이의 뜻으로 옛지명이라고 합니다. 한라생태숲과 절물자연휴양림입구 중간에 셋개오리라는 정상이 나오는데 그 곳이 오르막길이었나보네요. 오르막이 얼마 없으니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걷다보니 맨발로 걸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건강에 더 좋은가봐요!

     

    대중교통 이용시

    한라생태숲 : 제주시와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매10~15분간 출발, 281(서귀포), 232(서귀포), 222(표선), 212(성산) 

    절물자연휴양림 :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 344(버스터미널경우), 343(용담경우)

     

     

     

    여름에 걸어도 시원한 숲으로 걷기 편하게 잘 되있습니다. 왕복 3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걷기 편한 운동화 신으시고 물과 먹거리 잘 챙겨서 다녀오세요! 이 구간은 상시 개방되어 있습니다. 한라생태숲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으니 여유있게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간을 더 걷고 싶으시다면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이어지는 절물조릿대길 8구간을 함께 걸으셔도 좋습니다. 사려니숲입구까지 가는 거리로 편도 3km 구간입니다. 조릿대가 무성한 숲으로 조금더 예쁜 구간입니다. 왕복을 하지 않으실 경우 추천드립니다. 한라생태숲에서 사려니숲을 지나 6구간 시험림길까지 다음에는 왕복아닌 편도로 쭉 다녀오고 싶네요.

     

    한라산 둘레길 1구간부터 9구간까지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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