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한라산 등반 예약먼저 해야겠죠!
백록담을 가시려는 분들에겐 예약이 필수겠죠?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제가 예약했던 방법 소개되어 있습니다. 쉽고 빠르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보름전에 예약하고 올라갔어요. 여름이라 경쟁은 치열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반드시 본인이름으로 예약하고 예약자명과 실제 등반하시는 분이 동일해야만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큐알코드 받으셔야 되구요. 신분증 챙겨가셔야 합니다. 신분증이 없으시다면 휴대폰으로 본인확인 가능 후 입장 가능합니다. 한라산 입장이 매우 철저합니다. 예약을 안하셨을 경우 절대로 등반하실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백록담을 가기 위해서는 준비물을 잘 챙겨 가셔야 합니다. 간혹 아무것도 안들고 빈손으로 올라가시는 분들 계시는데 물이라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왕복 9시간 가량 소요되는 대장정의 등반이라 만만하게 보시면 안됩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 여름 준비물 1. 기본세팅 : 등산복, 등산화,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 등산스틱, 바람막이 잠비 2. 먹거리 : 음료(물 및 커피 등), 간식(단백질바, 오이, 바나나, 초콜렛 등), 식사(김밥, 컵라면 등) 3. 그 외 : 우비(한라산은 비올확률 50:50), 휴지, 물티슈, 쓰레기봉투 |
준비물은 미리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당일날 챙기려고 하면 시간에 쫓길 수 있으니 꼭 둘러보세요. 저같은 등산매니아도 당일에 등산화가 없어 살짝 멘붕이 왔었습니다. 여름에는 겨울보다 등산이 더 어려울 수 있어요. 날씨도 더운데 등반을 하려면 땀이 더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라산은 고지가 높아 바람도 불고 새벽과 아침에는 선선한 기운이 돌아 바람막이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바람도 많이 불고 추울 수 있어요. 이번에는 일찍 올라간 탓에 좀 쌀쌀한 기운이 돌아 바람막이잠바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스틱은 하산할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두발로만 내려올 경우 무릎에 모든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스틱을 짚고 충격을 분산시켜 주면 훨씬 수월하게 내려오실 수 있습니다. 성판악과 관음사는 바위가 많아 더욱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햇빛차단을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등산화를 신는 것이 발과 발목보호를 위해 베스트지만 제가 이번에 어쩔 수없이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올라갔습니다. 등산화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조심히 다녔고 큰 불편없이 잘 올라갔다 왔습니다. 등산화가 당장 없다면 충격흡수 잘되는 운동화라도 꼭 신고 가시기 바랍니다.
배낭을 꼭 메고 가길 권장합니다. 최소한 물은 챙겨가셔야 하거든요. 왕복 9시간의 거리를 그냥 간다면 체력저하로 인해 내려올 때 많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물, 커피, 음료 등 본인의 기호에 맞에 음료를 챙겨 가시면 좋습니다. 점심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4시간 반가량 오르다보면 허기가 엄청 집니다. 또한 정상에서 먹는 도시락은 세상 최고의 맛입니다. 무엇을 먹어도 맛있는 뷰입니다. 저는 항상 김밥과 컵라면을 챙겨가는데 정산에서 김밥먹는게 좋아 산을 간다고 얘기할 만큼 늘 김밥을 직접 싸가지고 다녔어요.
당일 아침에는 김밥을 살 곳이 잘 없으므로 전날 준비해두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성판악 주차장에는 매점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오셔야 합니다. 대피소 중간 중간에도 매점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먹거리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정말 많이 배고픕니다. 또한 정상에서의 맛을 느껴보세요!
성판악을 예약할 때는 본인이 입산할 시간을 선택하게 됩니다. 성판악주차장은 보기에 넓어 보이지만 당일 올라가는 모든 사람들의 차량을 수용할만큼은 넓지 않습니다. 작년에 집에서 7시반쯤 출발했는데 8시쯤 도착하니 이미 만차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일찍가기로 마음 먹고 집에서 새벽4시15분에 출발했습니다.
오전 4시45분에 도착하니 정말 한산하고 차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작년에는 만차여서 차량을 돌려 먼곳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버스 이용시 이렇게 하세요. 제주마방목지 관광지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 곳에 차를 주차하시고 바로 앞 마방목지 버스정류장에서 281번 버스를 타고 오시면 됩니다. 차로 8분거리라서 여유있게 오시려면 그 방법이 최선입니다. 마방목지에 아침부터 말들이 출동하였다면 멋진 풍경사진도 담아오실 수 있는 멋진 곳이랍니다.
성판악 주차장은 아침 6시나 적어도 7시까지는 주차자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라면 미리 버스타고 오실 계획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성판악 등반 왕복 9시간
자, 그럼 성판악 등반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새벽4시45분쯤 도착하여 5시7분에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화장실 꼭 먼저 다녀오세요. 첫 대피소까지는 한시간30분가량 소요됩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는 총9.6km로 진달래밭대피소까지가 7.3km입니다. 오후1시까지는 이 곳 진달래밭까지와야 정상을 가실 수 있다는 점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내려오는 시간도 4~5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반드시 백록담 정상에서 하산하셔야 합니다.
위 그림에 대략의 시간을 보시면 편도 총 4시간반가량 소요된다고 되있지만 빠른 걸음이나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3시간에서 4시간으로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왕복 총 7시간반정도 걸렸습니다. 성판악 탐방안내소부터 속밭 대피소까지는 난이도가 쉬워 쉽게 올라갑니다. 사라오름입구까지도 고바위는 없어 무난하게 올라가실 수 있고, 이제 사라오름부터 진달래밭대피소까지는 난이도가 어려워집니다.
체력이 남아도시거나 등반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사라오름을 먼저 다녀오시길 권장합니다. 하산길에 다녀오려면 좀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전에 오르는 길에 다녀왔는데 반드시 다녀와야할 코스입니다. 성판악으로 와야만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왕복 40분 소요되는 시간이지만 평생 백록담등반을 한번으로 끝내실 분들은 다녀오세요! 정말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집니다.
저는 예전에 비가 많이 온 다음날 찾아가서 장관을 보고 왔지만 이번에는 가보질 않아 물이 어느정도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라오름을 지나 진달래밭까지는 난이도가 중급입니다. 1시간거리고 많이 지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힘을 내야합니다.
새벽에 올라가보는 건 처음입니다. 저도 준비를 잘 한다고 챙겼지만 헤드랜턴을 미처 챙기지 못해 휴대폰 라이트로 밝히며 올라갔습니다. 큐알코드 반드시 찍어야 하며 그 전에 신분확인 먼저 합니다. 두 분의 안내원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속밭 대피소까지는 가볍게 올라왔습니다. 가볍게 간식와 물로 충전하고 바로 올라갑니다.
속밭대피소에서 진달래밭대피소를 가는 길에 있는 사라오름입니다. 전망대까지 왕복 40분 소요됩니다. 올라가실 때 미리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내려올 때 가려면 힘이 다빠져서 엄두가 안날 수도 있습니다.
사라오름입구를 지나 열심히 오르다보면 드디어 진달래밭대피소가 나옵니다. 이쯤오면 많이 지치기도 하고 배가 고픕니다. 저희는 아침을 조금 먹고 올라와서 이곳에서 남은 아침을 마저 먹기로 하고 김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산을 오른다는 건 힘들어요. 되도록 간단한 요기만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에너지바나 바나나등으로 간편하게 먹으면서 쉬고 올라가야 정상을 쉽고 빠르게 올라 가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김밥을 먹고 올라가니 좀 힘들었어요.
진달래밭대피소에 화장실이 있으니 용무를 보실 분들은 이용하시고 올라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씻는 곳은 없으니 물티슈 등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진달래밭대피소는 넓어서 올라가시는 분, 내려오시는 분 겹치는 구간으로 많은 사람들의 쉼터 입니다. 분위기 좋아요!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올라가다 보면 쉬는 곳이 없습니다. 나올듯 말듯 이 작은 쉼 공간이 그렇게 나오질 않아 몇미터 앞에두고 계단에서 쉬다 올라왔어요. 그래도 이곳에서 한 숨 돌리고 가면 좋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정상이 보입니다. 가장 빡센 구간이지만 정상이 코앞이라 신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정상, 백록담에는 그래도 물이 조금 차 있었습니다. 하트모양으로 되있네요. 도착한 시간은 8시55분으로 대략 3시간 50분정도 소요됐습니다. 평균대비 40분 일찍 도착했네요. 백록담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오릅니다. 이보다 행복한 시간은 제주에서 찾기 쉽지 않죠! 제주에 사는 가장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새벽부터 준비한 김밥과 따끈한 컵라면은 세상 최고의 맛입니다. 저는 늘 이걸 먹기 위해 산을 찾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정상에서 먹는 김밥은 그것도 제가 직접 만든 김밥은 그 어느 최고의 쉐프의 요리보다도 맛있답니다.
작년에는 백록담인증샷을 못찍었어요, 늦게 올라간 탓에 줄이 너무도 길었거든요. 이번에는 줄서는 사람도 없고해서 저도 기념촬영 한 컷 담아왔습니다. 늦게 도착할 시 100m가 넘는 긴 줄을 서야할 겁니다. 작년에 갔을 때 줄서있는 사람들 모습입니다.(아래사진)
클릭하시면 인증서받기 입력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로그인은 필수입니다. 정상에 도착한다면 사진을 먼저 찍으세요. 풍경사진이든 인물사진이든 사진 파일을 올려야 등정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사진이나 올리면 안됩니다. 꼭 기념비옆에서 찍은 사진이 아니더라도 1km 이내 GPS가 정상을 인증할수 있는 사진이면 됩니다. 저는 작년에 받아둬서 이번에는 따로 인정서를 받지 않았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기념으로 한 번 정도는 받아두면 좋을 듯 싶습니다. 등정인증서는 예약번호를 입력하시고 사진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단말기에서 출력하시면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장당 1,000원에 프린트할 수 있어요. 인증서는 반드시 탐방로 입구 1층 안내소 무인단말기로만 출력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주로 성판악에서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옵니다. 주차를 그곳에 해서 편하기도 하지만 관음사코스는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거리는 성판악보다 짧지만 경사가 더 가파라서 무릎관절에 더 안좋다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장점도 많은 곳입니다. 풍광이 더 멋지고 내려오는 길에 약수물과 계곡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엔 관음사코스로 내려와야 겠네요. 저는 두 번 관음사로 내려왔었습니다. 한라산은 워낙 자주 가는 곳이라 윗세오름은 1년에 2~3번 정도 다녀옵니다.
관음사야영장입구에서 시작하여 탐라계곡 등을 거쳐 정상까지 5시간정도 걸립니다. 거리는 짧은데 시간은 더 길죠. 바위가 많고 위험요소가 많아 대부분 이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꺼려합니다. 내려오는 건 그나마 쉬운편이니 주로 내려올 때 선택을 많이 합니다. 저도 오르는 길로 관음사로 시작해 본적은 없습니다. 관음사코스의 최대 장점이라면 멋진 풍경입니다. 이곳으로 와야만 볼 수 있는 왕관릉과 멋진 계곡위의 다리를 건널 수 있답니다. 성판악 코스로 해서 관음사 코스로 내려오실 분들을 위해 참고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최고의 백록담을 만났던 10년전의 모습입니다. 예약이 필요 없었던 그 날은 전날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올라가게 됐었는데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났네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70세의 엄마를 모시고 올라갔습니다. 관음사로 내려오면서 엄마한테 좀 미안했지만 엄마도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았다며 좋아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등반 평생에 한번은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꼭 올라갈 계획입니다. 좋은 기운을 받아올 수 있는 멋진 곳이니까요!
*사진 무단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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