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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서쪽오름 사진명소 금오름

by 씨유제이 2023. 9. 3.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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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꼭 가봐야할 금오름(금악오름)

    왜 이제야 다녀왔을까 후회막심한 오름이었습니다. 제주여행을 그렇게 많이 하고도 또 제주에 내려와 산지도 10년이 되가는데 이렇게 예쁜 오름을 이제서야 올랐다니 안타까웠습니다. 금오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사진으로도 봐오면서 언젠가 가봐야지 했던게 이렇게 오래걸렸습니다. 새별오름도 마찬가지로 작년에 처음 다녀왔어요. 동쪽에 살다보니 서쪽까지 가는 것이 참으로 부담스러웠었나 봅니다. 

     

    주차장과 입구의 모습입니다.

    어제는 맘 먹고 금오름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구좌에서 한림까지는 한시간이 좀 넘는 거리였고 아침도 먹지 않은채 출발했어요. 애월 하귀쯤에서 아점을 먹고 금오름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벌써 낮 12시가 넘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 곳 금오름이 핫플은 핫플이구나 느껴졌습니다. 음료와 간식거리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세 개나 있었고 이미 오름에 다녀오는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오름입구 초입에 울창한 숲

    날씨까지 받쳐주니 주말나들이로 많이 찾아온 듯 했습니다. 주차장은 크지 않았지만 드나드는 차량이 빠르게 회전되어 주차는 별 걱정없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바로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주차장에서 오름 입구는 바로 이어졌는데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포장이 잘 되어 있는 길로 시작이 됐습니다. 

     

     

    입구는 울창한 나무가 숲을 이루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어요. 내려 오는 사람이 더 많았던 시간입니다. 아무래도 제주여행으로 오신 분들은 일찍 다녀오시는 게 좋을 듯 싶었습니다. 아직 여름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태양빛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기 때문에 이른 아침 산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동네인 구좌읍 주변 오름을 다닐때는 주로 아침 일찍 다니는 편입니다. 숲에서 빠져나오면 오른쪽으로 서쪽의 풍경이 보이면서 멀리 한라산까지 포착되는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와 닮은 모습의 넓은 산정화구호를 만나게 됩니다. '와 멋지다' 감탄의 한마디가 터져 나오며 열심히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스몰 백록담 산정화구호

    금악오름은 금악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이시돌목장풍경과 왕따나무 사진을 찍기 위해 자주 다니던 곳이었는데 늘 오름 근처를 멤돌기만 했다는 것이 안타까웠네요. 산정화구호가 있는 오름은 흔하지 않은 오름인데요, 금오름의 화구호에는 원래 수량이 풍부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비가 내려야만 물이 고이고 이 모습도 가물게 되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저는 행운이었던거네요.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풍족하게 있었거든요. 말이 없어 좀 아쉬웠지만 하늘의 구름이 환상적인 날씨 덕분에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화구호는 왕매라 불리고 금오름은 금악오름이라고도 부릅니다. '금'은 어원상 신(神)이란 뜻으로 옛부터 신성하게 내려오는 오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구호가 보이면 사람들은 그 곳에서만 주로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데 우측으로 돌면 정상까지 갈 수 있고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 산책할 수 있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 꼭 둘레길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멀리 비양도부터 산방산까지 서쪽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고 오실 수 있습니다.

     

     

    오르는데 소요시간은 15분~20분 내외입니다. 높이가 해발 428m이지만 실제 178m 정도만 오르면 되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포장도로로 끝까지 이어져 있어 어르신 및 아이들도 쉽게 올라 갈 수 있는 오름입니다. 한라산도 잘 보이고 블랙스톤 골프장도 예쁘게 보인답니다. 유독 넓은 목장들이 더 많아 보이는 서쪽의 풍경은 더욱 이국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분화구 능선둘레길도 15~20분 정도면 돌아내려올 수 있습니다. 정말 강추하니 산정화구호만 보지 마시고 전체를 둘러보시길 권장합니다. 일몰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기회된다면 일몰과 함께 아름다운 금오름을 감상하러 다시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저는 금오름과 함께 주변에 있는 정물오름과 문도지오름 그리고 바리메오름입구까지 세트로 다녀왔습니다.

     

     

    오름투어하신다면 주변 코스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주는 368개의 오름이 있어 오름여행으로만 다니셔도 제주에 오는 즐거움이 넘칠 겁니다. 한라산 둘레길도 좋고 걷고싶은 길들이 정말 많이 있어 제주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오늘도 부지런히 오름을 다녀볼까 합니다. 아침부터 날씨는 궂지만 제주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또 얼마나 좋은가요!

     

     

    휴대폰으로 셀카도 찍어봅니다.

     

    비양도가 정말 가까이 보이네요!

     

     

    이 장면을 그토록 보고 싶었습니다.

     

    반대편으로 걸어오면 한라산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관망하실 수 있습니다.

     

    금오름 찾아가는 길

    금오름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1-1

    금오름주차장1 : 한림읍 금악리 1210 /주차장2 : 한림읍 금악리 1242-12

    주차는 무료이고 주차공간이 부족할 때는 2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소요시간 : 15~20분정도 둘레길까지 돌고 오신다해도 40~50분정도 밖에 안됩니다.

    난이도 : 하

     

    서쪽오름 중 새별오름과 함께 아름다운 오름으로 반드시 가봐야할 오름 중 하나입니다.

     

    D표시가 1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있는 곳입니다. 2주차장은 2번버스정류장 표시 있는 곳 건너편 전기차충전소 있는 자리입니다. 1번은 버스정류장이구요. 버스는 783-1번 버스가 경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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