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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9월 제주는 황화코스모스

by 씨유제이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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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에 만나는 황화코스모스길 녹산로

    9월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어제 다시 제주로 내려왔어요! 집에 오니 역시 서울보다 더 편안하고 차분해집니다. 추석연휴에 좀 길게 내려올 예정이어서 이번주는 주말에만 잠시 머물다 올라갑니다. 

     

    지난번에 들렸던 녹산로의 황화코스모스길은 만개가 좀 덜 된 상태였습니다. 9월과 10월이 가장 예쁠 때이니 제주 가을여행 꼭 이 길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코스모스는 핑크빛과 보라빛이 섞인 파스텔톤의 여리여리한 꽃을 상상하게 되는데요, 가을이면 여기 저기 많이 볼 수 있는 꽃의 대명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황화코스모스가 인기입니다. 8월부터 한창 피기시작한 이 꽃은 색깔이 노란빛을 많이 띤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본에서 들어와 퍼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노란빛보다는 좀 더 진한 주황빛의 꽃부터 주홍의 진한 빛을 띤 꽃도 어우러져 있어 화사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코스모스는 원산지가 멕시코가 원산지라고 하는데요. 개량종으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꽃이 되었답니다. 황화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정'이라고 합니다. 여리여리한 꽃대가 코스모스의 상징이듯, 꽃말도 소녀와 순정이란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주로 여름에 피던 꽃이었는데 지금은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인해 봄과 가을이 사라지고 여름이 길어지다보니 꽃이 계절을 잊고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주는 거의 10월까지 날씨가 더워서 반바지를 입고 다녀도 춥지 않은 곳입니다. 아침저녁으로만 쌀쌀할 뿐 겨울은 12월이나 되야 추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을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귀뚜라미 소리는 한여름부터 들려오는 데 요즘 제법 밤이 귀뚜라미 풀벌레들 소리가 시끄럽게 뚤뚤 거리고 있답니다. 가을의 소리라 웬지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으면 가을이 된듯 나만의 가을을 즐기게 됩니다. 제주의 여름은 5월부터10월까지인듯 합니다. 봄은 쌀쌀하고 가을은 따뜻한 기후변화를 느끼며 사는 제주입니다.

    황화코스모스길은 봄이면 유채밭으로 유명한 유채길입니다. 유채와 함께 벚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여름부터는 황화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1년동안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 여전히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겨울이면 눈도 많이 내리는 곳이라 환상 드라이브코스라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제주도에서 가장 길고 예쁜 길로 꼽아 봅니다.

     

    빼곡히 피어난 황화코스모스는 제주의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활짝 피어납니다.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되는  끝없이 펼쳐지는 장관이 그야말로 코스모스 천국에 온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주는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고 산책할 수 있는 오름과 한라산 둘레길, 그리고 올레길 등 볼것도 많고 갈곳도 정말 많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핑크뮬리와 팜파스 그리고 억새의 물결이 기다린답니다. 겨울엔 동백꽃 가득한 붉은 꽃망울들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풍성하게 만개한 곳은 햇빛이 더 잘드는 곳에서 활짝 피어있었고 아직 개화가 덜된 곳도 있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녹산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석항공로라고도 불리고 유채플라자가 있는 그 길에 있습니다.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자리가 중간 중간에 있습니다. 도로가 워낙 길어서 차를 세울 곳은 많이 있습니다. 가시리 풍력발전소 근처에 주차하시면 더 편합니다. 

     

    9~10월 가장 아름답게 필 시기이니 놓치지 마시고 다녀가세요! 벚꽃피는 봄보다는 사람들도 덜 붐비고 사진찍기에도 좋습니다. 조랑말박물관도 근처에 있으니 함께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녹산로 길 끝에는 따라비 오름이 있으니 가볍게 산책하셔도 좋습니다. 근처 맛집을 찾으신다면 가시리 나목도식당에서 삼겹살이나 두루치기 드시면 코스가 딱 좋습니다. 

     

    찾아가실 때 카카오맵으로 '유채꽃프라자'로 검색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녹산로 464-65

     

    꽃구경하기 좋은 곳 송당 핫플 동화마을도 추천드립니다. 유럽수국이 한창인데 꽃이 정말 쏟아질 듯 넘쳐나는 곳이에요! 저도 잠시 온 김에 다시 들렸다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그곳에 스타벅스도 오픈준비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9월 중순 전에는 오픈할 듯 싶어요. 8월과 9월은 날씨가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좋은 날씨에 예쁜 꽃구경도 많이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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