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중식당 맛집 차이나플레인

여의도에는 맛집이 정말 많습니다. 중식당 맛집도 많이 있지만 처음으로 '차이나플레인'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회사 대표님이 특별히 저희 본부 저녁식사자리를 마련해주셨어요. 열심히 일하는 저희 본부 직원들의 격려차원에서 사주셨어요. 콜키지(술을 가져가서 먹어도 됨) 서비스가 되는 곳이어서 본부에서는 중국술 2병을 따로 챙겨갔습니다. 

 

차이나플레이는 여의도 전경련회관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는 걸립니다.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본부사람들은 즐거운? (사장님과의 자린 좀 불편하지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식당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차이나플레인에 도착해서 자리 안내를 받아 룸이 있는 공간에 자리하고 앉았습니다. 

 

메뉴는 미리 정해놓은 저녁 C코스로 주문했습니다. C코스 가격은 50,000원입니다. 중식당에서 코스요리는 먹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는 식사죠. 보통은 여의도에서는 인맥 교류를 위해 법카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여의도 직장인들의 그런 관례 때문인지 고급 식당가들의 가격은 비싸게 책정되는 것 같아요. 

 

돈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한 여의도는 수많은 돈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돈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돈을 써야 돈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듯이 많이 쓰고 많이 버는 곳이 여의도가 아닌가 싶네요.

식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반달모양의 접시에 사품냉채가 나왔는데요, 모양도 참 예쁘죠? 돈값을 하는 비주얼이네요. 에피타이저로 먹는 사품냉채는 입맛을 돋우기에 좋은 냉채, 새우, 수육, 전복으로 시작했습니다. 맛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어요. 밑반찬으로 나온 짜사이와 양배추절임도 맛있어서 자꾸 손이가고 있었습니다. 

디너 C코스 메뉴 1. 사품냉채 2. 송이게살스프 3. 전복팔보채 4. 어항동고 5. 블랙페퍼비프 6. 수제군만두 7. 짜장 OR 짬뽕(택1)

두번째 에피타이저로 송이게살스프가 나왔어요. 남김없이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드디어 메인 요리가 등장했습니다. 전복팔보채입니다. 코스요리가 좋은 것은 단품으로 시켰을 때 덜어먹어야하는 불편함없이 개인접시에 담아 나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전복팔보채에는 전복과 오징어, 청경재, 브로콜리, 버섯 등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소스도 간이 딱 맞아 먹기 좋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어항동고입니다. 어향동고는 표고버섯을 사용한 요리인데요, 다진새우와 표고버섯을 함께 섞어 튀긴요리랍니다. 거기에 어향소스를 곁들여 담은 요리에요. 어향소스는 생선의 향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소스라고 합니다. 버섯과 야채 그리고 튀김 한덩이가 들어가 있어요.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블랙페퍼비프입니다. 어향동고까지가 딱 배부르지 않게 먹기좋은 양이었으나 이 맛있는 비주얼을 보고 남길 수가 없어서 다 먹어버렸네요. 중식요리를 먹다가 양식이 나오니 질리지 않고 먹게 되네요. 모든 요리에는 브로콜리와 버섯, 그리고 파프리카가 부재료로 사용되는 것 같았어요. 소고기도 잘 구워져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 나왔나 싶었는데 군만두가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중식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군만두죠. 군만두를 끝으로 요리는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으로 식사가 나와야 했지만 뭔가 부족함이 들었는지 직원들은 메뉴하나를 더 시키자고 했습니다. 

꿔바로우를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꿔바로우는 넓적하게 자른 돼지고기 등심을 찹쌀반죽으로 튀겨내 새콤달콤한 소스를 얹은 요리입니다. 탕수육하고도 비슷합니다. 고기가 크기 때문에 가위로 잘라서 먹어야 해요. 분위기 무르익어 갈쯤 중국술 2병은 벌써 다 마시고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가 나왔습니다. 저는 짜장면을 주문했어요. 배는 정말 불러왔지만 짜장면까지 깔끔하게 다 비우고 왔습니다. 음식이 모두 맛이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후식이 나왔습니다. 포도와 오미자차였던 것 같아요. 후식까지 마무리하니 시간은 어느덧 밤 8시가 넘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본부원들만 2차를 달렸습니다. 

 

처음으로 가본 중식당 '차이나플레인'은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며 또 가보고 싶네요. 점심 디너도 있고 일반 단품도 있어 부담없는 가격으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차이나플레인 전경련점 요약정리

위치 : 여의대로 24 전경련회관 타워동 지하1츠우 (여의도 1번 출구에서 520m)

영업시간 : 평일은 11시부터 오픈 주말은 11시20분에 오픈합니다. 

                 15시~17시는 브레이크타임이에요. 라스트오더는 20시 20분입니다.

추석연휴같은 연휴기간에는 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전 시간유무 확인 후 가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연락처 : 0507-137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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