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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조천읍 가볼만한 곳 신촌리 돌탑공원 올레18코스

by 씨유제이 2023. 11. 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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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 18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돌탑공원입니다. 제주에 한참 빠져 있던 때에 아주 예쁜 집을 발견했었습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집이라 불리었던 파란지붕의 집이 예뻐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십년을 넘게 잊고 살다가 문득 그곳이 궁금해졌습니다. 저 멀리 물위에 떠있는 집처럼 보이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주변은 어떤 모습일까? 지도를 보니 그곳은 돌탑공원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었고 올레길이라는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혼자 고즈넉하니 찾아갔어요. 주변에 주차공간은 많이 있었고 간조때라서 물은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제주는 간조와 만조때 차이가 확연해서 그 모습이 어제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저는 가장 먼저 그 파란지붕 앞을 가리고 있던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어요. 차를 세우고 옆을 둘러보니 용천수탐방길이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그랗게 메워진 바다 위처럼 보였던 그곳은 용천수가 만든 작은 못이었나 봅니다. 실제로 그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 사람도 없고 고요한 바다와 그토록 멀리서 바라만 보던 집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바다와 가장 가까이 지어진 집일듯 싶어 보였습니다. 보기드물게 마당에 잔디로 예쁘게 조경이 되있었고 무척 깔끔한 농가주택이었습니다.

     

     

    바다쪽에서 바라보는 한라산방향의 모습입니다. 늘 건너편에서만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억새가 한창인 제주는 이곳에서도 억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려서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한라산과 이렇게 마주하고 있었다니, 올레 18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라산뷰가 아닐까 싶어요. 골목 안쪽으로 바다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어지는 올레길입니다. 

    용천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제주에는 이렇게 바다도 아닌 민물도 아닌 웅덩이?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마을 안쪽까지 들어와 있는 바다를 둘러싼 호수같은 곳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행원리 마을에도 있어요.

    소망을 비는 돌탑이 여기 저기 세워져 있어요. 쌀쌀한 주말이어서인지 올레길에 사람은 없었고 저멀리 낚시하시는 분만 계셨습니다. 돌탑으로 이어지는 올레길은 제주빌레(큰바위)와 자연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아스팔트길이 좀 이어지고 더이상은 걸어가야 합니다.

    바다 사이로 걸어가는 올레길입니다. 올레18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바로 파란지붕의 집을 만난 곳이었습니다. 돌담과 나무 그리고 예쁜 잔디,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맘에 드는 집이었어요. 저는 왜 이런 집이 맘에 드는지 모르겠지만 제주의 옛날집을 참 좋아합니다. 제가 곧 이사갈 집도 이런 집이에요. 여기만큼 바다가 가깝진 않지만 도보 3분거리 정도는 되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집 주변이 모두 바다입니다. 그래서 바다위에 집이라 예전부터 불리웠나 봐요. 개인이 사는 집으로 보였는데 굉장히 관리가 잘되고 있는 집처럼 보였습니다. 방파제와 바닷길이 있어 파도의 위험은 없어보였어요. 바람 많은 제주에서 이렇게 단단하게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간조때라 물이 많이 빠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조가 되면 적어도 1미터 정도는 물이 올라올 것 같네요. 올레길로 걷는 길 말고는 삼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 해가 잘 나오지 않는 날이어서 흐린 모습만 담아왔는데요. 이렇게 가까이가서 이곳의 분위기를 보니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수채화 담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쁜 그림이 나올 것 같네요. 

    가운데 작은 못, 우측은 바다, 왼쪽은 용천수바다, 사방이 바다입니다. 

    제가 이곳을 처음 봤던 모습은 이랬습니다. 대로변에서 지나다보면 멀리 저렇게 보이는 곳입니다. 바다위에 있는 집처럼 보이지 않나요? 날씨가 좋은 날엔 더 예뻐보입니다. 

    햇살 가득 구름이 둥실 떠다니는 날엔 더욱 수채화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12년전쯤 담았던 모습입니다. 그때는 지붕하나가 빨간색이었네요. 나중에 저 집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변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이런 곳은 그냥 핫플이 안됐으면 좋겠네요. 고즈넉하니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돌탑위에 돌을 하나 얹어 소원을 빌어 보세요. 마주보고 있는 한라산의 기운이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지 모릅니다. 영상에는 백로의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돌탑공원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남생이못과 억새포인트 닭머르도 추천해 봅니다.

     

    조천읍 가볼만한 곳 남생이못

    특별함이 없는 곳일 것 같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들려보면 좋은 생태연못입니다. 간혹 백로가 날아와 앉아있는 예쁜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남생이못이라는 소담한 습지입니다. 닭머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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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억새 포인트 닭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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