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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하늘공원 억새축제 주말에 다녀온 후기

by 씨유제이 2023. 10. 1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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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아주 오래전에 하늘공원 억새를 보러간 기억이 납니다. 17년정도 됐으니 정말 오래된거죠. 사진을 처음 배울 당시 소소한 풍경이 예뻤던 그때 불빛에 빛나는 억새의 밤 풍경이 마지막으로 기억납니다. 그 기억이었을까요? 축제기간 동안 라이팅쇼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느즈막한 시간에 찾아가봤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2002년 월드컵경기가 치뤄지기 이전에 6호선이 개통됐으니 아마도 그당시에도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중교통이 잘 되있는 서울은 지하철과 버스만으로도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공덕에서 일곱개 정거장만 가면 됩니다. 야간 불빛쇼를 보기 위해 느즈막히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일몰도 볼겸 해지기 전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갔어요. 하늘공원까지는 걸어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시간여유를 두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월드컵경기장역에 닿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내렸어요. 

     

     

    지하철에서 내린 사람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하늘공원 억새축제를 보기위해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에서 하늘공원 입구까지는 대략 10분에서 15분정도가 소요되는 것 같아요. 신호등 대기도 꽤 길었던 것 같습니다. 점점 사람들의 무리가 많아지는 걸 느꼈고 공원입구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최근 서울불꽃축제할 때 그 분위기처럼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하여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으로는 길게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것은 하늘공원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맹꽁이차 대기줄이었습니다. 걸어가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도 맹꽁이차를 타기 위해 엄청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게 좀 이상할정도였어요. 제가 이상한건지.

     

     

    어쨌든 어마어마한 인파에 놀랬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다고 그냥 갈 수는 없지요. 평지로 걸을까 하늘계단으로해서 계단으 올라갈까 잠시 고민하다 계단으로 올라가고 내려올때 평지로 내려와야겠다고 생각하고 계단을 선택했습니다. 특이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기만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은 없었어요.

    처음에는 늦은시간에 다들 올라가려나보다 했지만 끝까지 올라가고 나서야 알게된 사실은 오르기 일방통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무조건 둘레길로 내려와야 했어요. 잘 선택한 길이다 생각하며 계단 맨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한강도 내려다 보이고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했습니다.

     

    억새는 바로 보이지 않았고 숲길을 조금 걸어야 했지만 사람이 워낙 많은 탓에 줄지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고즈넉하게 산책해보겠다는 생각은 착각이었어요. 사람을 스치지 않고는 걸을 수 없을 정도의 대 이동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말 갈곳으로 하늘공원을 택했다니 서울의 축제는 그야말로 진짜 축제분위기 였습니다. 

     

    숲길을 따라 끝으로 이동하니 둘레길 평지와 만나는 길이 나왔고 '서울억새축제'라는 큰 입구가 보였습니다. 그제서야 억새물결치 펼쳐졌습니다. 억새는 대부분이 사람 키보다 더 높게 자라 있어 억새를 내려다 보는 건 어려웠어요. 줄지어 또 억새 사이사이를 사람들과 함께 나란히 걸어가 봅니다.

     

    사진을 찍을 억새 사이사이만 있을 뿐 억새 풍경을 찍을 만한 포인트를 찾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사람들과 밀려다녀야 했고 좀 넓은 길로 나와 코스모스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을 찍으며 야경빛축제까지는 기다리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제주가 가고 싶어졌어요. 제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가 있지만 이정도까지 많은 사람을 본 적은 없거든요.

     

    일몰이 지는 하늘공원 끝자락까지 걷다가 되돌아 나오기로 했습니다. 라이팅쇼는 7시에 약 10분간 펼쳐진다는데 그 10분을 위해 한시간이나 더 헤매여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되돌아 내려왔고 또 사람들 속에 파묻혀 한바탕 줄지어 내려왔습니다. 야간 라이팅쇼는 14일부터 20일(금)까지라 주말은 제가 다녀온 일요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빛쇼를 보시기 위함이시라면 7시, 8시, 9시 세차례 각 10분씩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 서울억새축제 기간 및 시간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도보 20분
    일정: 2023.10.14(토) ~ 10.20(금)
    축제 운영시간 : 10시 ~ 22시까지

    야간 라이팅쇼 : 19시 ~ 21시까지(정시에 10분씩 3회)

     

    맹꽁이 차 왕복 성인기준 3,000원(편도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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